트럼프, 한반도 담당 동아태 차관보에 디솜버 前태국대사 지명
SBS Biz 김종윤
입력2025.03.12 08:21
수정2025.03.12 08:24
[마이클 디솜버 美국무부 동아태 차관보 후보자 (설리번 앤드 크롬웰 홈페이지 캡처=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1일(현지시간) 한국과 북한 문제 등의 실무를 담당하는 국무부 동아시아·태평양(동아태) 차관보에 마이클 디솜버 전 태국 대사를 지명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이 설립한 소셜미디어(SNS) 트루스소셜을 통해 "디솜버 대사가 차기 국무부 동아태 차관보로 지명됐다는 것을 발표하게 돼 기쁘다"고 적었습니다.
한국과 북한뿐 아니라 중국, 일본 등과 관련한 외교 실무를 총괄하는 국무부 동아태 차관보는 상원에서 청문회를 거쳐 인준을 받아야 공식 임명됩니다.
디솜버 전 대사는 트럼프 1기 행정부 말기인 2020년 3월부터 이듬해 1월 20일 트럼프 대통령의 집권 1기 임기가 끝날 때까지 태국 대사를 지냈습니다.
태국 대사 시절 당시 트럼프 대통령의 기조에 발맞춰 일련의 언론 기명 칼럼 등을 통해 코로나19 사태와 남중국해 문제 등 중국 정부를 비판하는 활동을 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법무법인 설리번 앤드 크롬웰 소속 변호사로 오래 활동했고 현재 이 법인 소속으로, 설리번 앤드 크롬웰은 홈페이지에서 디솜버 후보자에 대해 "1997년 홍콩으로 이주한 후 중국, 한국, 동남아 및 기타 아시아 지역에서의 공공 및 민간 인수합병 거래, 레버리지 바이아웃, 합작 투자 및 직접 투자에 업무의 초점을 맞추고 있다"라고 소개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가 해당 법인에서 "아시아 인수합병과 한국 및 동남아시아 업무를 총괄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디솜버 전 대사는 트럼프 집권 1기 때도 당시 대니얼 러셀 동아태 차관보 후임으로 유력하게 거론된 바 있는데, 부인이 한국인으로 일상적인 한국어 구사도 가능하며 중국어에도 능통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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