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Biz

[글로벌 비즈] 구글 로보택시, 실리콘밸리까지 확장

SBS Biz 임선우
입력2025.03.12 05:47
수정2025.03.12 06:25

■ 모닝벨 '글로벌 비즈' - 임선우 외신캐스터 

글로벌 비즈입니다. 



◇ 구글 로보택시, 실리콘밸리까지 확장

로보택시 시장 선두를 달리고 있는 구글의 웨이모가 가속페달을 힘껏 밟고 있습니다.

업계 처음으로, 또 유일하게 미국에서 유료 운행을 시작한 이후 빠르게 영토를 넓혀왔는데, 이번에는 실리콘밸리를 포함한 샌프란시스코 베이까지 서비스 지역을 넓히기로 했습니다.

우선은 자사 앱 이용자 중 해당 지역 거주자로 이용을 제한하고, 이후 확대해 나갈 계획인데요.



특히 웨이모가 시작된 곳이자, 본사가 위치한 실리콘밸리에서 서비스를 개시한다는 점에서 중요한 이정표라는 평가가 나옵니다.

웨이모는 2년 전 샌프란시스코에서 유료 운행 서비스를 시작한 이후 배이 지역 등으로 점차 범위를 넓혀왔습니다.

현재 샌프란시스코와 로스앤젤레스, 피닉스 등에서 서비스되고, 운행건수는 주당 20만 건에 달하는 데다, 미국에서 현재 상업 중인 유일한 로보택시입니다. 

현재 제너럴모터스가 백기를 든 로보택시 시장은 구글 웨이모와 테슬라, 양강체제로 굳혀져 가는 분위기인데, 웨이모의 기업가치는 우리 돈 62조 원으로 평가받으면서 미국 전통 완성차 업계 큰 형격인 포드의 시가총액을 넘어설 만큼 차세대 모빌리티 시장에서의 입지를 빠르게 넓히고 있습니다.

◇ 벤츠, 中 자율주행기술 도입

메르세데스 벤츠가 어려운 결정을 내렸습니다.

중국 자율주행 기술을 도입하기로 했는데요.

로이터는 소식통을 인용해 벤츠가 중국 라이다 기술 개발업체인 허사이와 손잡고 글로벌 시장을 겨냥한 스마트카를 개발하기로 했다 전하면서, 미중 갈등에 따른 지정학적 위험 때문에 오랜 기간 고심했지만, 결국 저렴한 가격과 대규모 생산능력을 이유로 도입을 결정했다 덧붙였습니다.

외국 자동차 제조사가 중국 이외 지역에서 판매되는 모델에 중국산 기술을 사용하는 시도는 이번이 처음인 데다, 허사이는 미국에서 안보에 위협이 된다는 이유로 제재 대상에 올랐다 제외된 적도 있는 터라, 벤츠 입장에서는 굉장히 큰 모험인데요.

특히 지난해 수익이 30% 고꾸라진 데다, 올해 실적 전망도 내리막을 걸을 수 있다 우려를 내비쳤었는데, 여기에 트럼프 관세 리스크까지 겹쳐 생존전략을 두고 깊은 고민에 빠진 만큼 이번 결정이 신의 한 수가 될지, 아니면 자충수가 될지 주목됩니다.

◇ 中 샤오펑, 테슬라 휴머노이드 도전장

요즘 중국 기술기업들의 질주가 무섭습니다.

인공지능부터 로봇까지, 미래 기술 확보에 전력을 다하고 있는데, 이번엔 샤오펑이 테슬라에 도전장을 내밀었습니다. 

전기차가 아닌 휴머노이드 로봇 시장에선데요.

기술 개발 및 상용화를 위해 최대 1천억 위안, 우리 돈 20조 원 규모의 투자를 검토하고 나섰습니다. 

샤오펑은 이미 5년 전부터 휴머노이드 개발에 주력해 왔고, 당시 아이언이라는 이름의 시제품을 선보이기도 했는데요.

특히 중국 정부도 인공지능과 로봇 등 첨단기술 확보를 최우선 과제로 내세우고 있어, 국가 차원의 지원을 받아 빠르게 성장할 것이란 관측도 나옵니다. 

실제로 샤오펑은 이미 자사 전기차 공장 생산라인에서 효머노이드를 활용해 기술 학습을 진행하고 있고요.

이르면 내년부터 산업용 휴머노이드 양산을 시작할 계획이고, 이후 사무용과 가정용, 서비스 분야까지 확장한다는 목표도 제시했습니다.

◇ 닛산 사장, 이달 말 퇴임

닛산 자동차의 우치다 마코토 사장이 자리에서 물러나기로 했습니다.

지난 5년여간 회사를 이끌며 반짝 성과를 내기도 했지만, 글로벌 완성차 업계가 급변하면서 실적악화로 경영난을 겪은 데다, 특히 혼다와의 경영통합 논의가 무산되면서입니다. 

닛산은 이달 말 종료되는 이번 회계연도에 우리 돈 8천억 원에 육박한 순손실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는 데다, 혼다와의 관계를 재설정해야 하는 과제까지 떠안고 있어 어려운 기로에 서있는데요.

니혼게이자이 신문은 닛산이 "경영 체제를 쇄신해 재정비를 도모한다"며, "혼다와 경영 통합 협의가 깨졌지만 재협의 타진을 검토한다 전했고요.

다만 사외이사 8명은 유임하고, 최고재무책임자도 바꾸지 않아 새로운 경영체제가 구심력을 발휘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라고 짚었습니다.

지금까지 글로벌 비즈였습니다.

 

ⓒ SBS Medianet & SBSi 무단복제-재배포 금지

임선우다른기사
[글로벌 비즈] 구글 로보택시, 실리콘밸리까지 확장
[글로벌 비즈 브리핑] 벤츠, 中 자율주행 도입키로 外