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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복에 재보복, 없던 일로…백악관 "캐나다 추가관세 없다"

SBS Biz 오수영
입력2025.03.12 05:47
수정2025.03.12 06:15

[앵커]

미국과 캐나다가 관세 보복에 또 보복으로 맞서면서 긴장감이 고조됐는데, 불과 몇 시간 만에 갈등이 수면 아래로 내려가는 모습입니다.

오늘(12일)부터 예정된 철강·알루미늄 25% 관세 부과 계획은 그대로 적용됩니다.

오수영 기자, 트럼프 대통령이 캐나다 관세를 놓고 오락가락했군요?

[기자]

트럼프 대통령은 현지 시간 어제(11일) SNS 트루스소셜 게시물을 통해 캐나다산 철강·알루미늄에 50%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밝혔다가 약 6시간 만에 철회했습니다.

앞서 캐나다 온타리오주가 미국으로 수출하는 전력에 25% 추가요금 부과 계획을 밝히자 트럼프 대통령이 재보복을 지시했다, 캐나다가 먼저 "잠정 중단"을 밝히자 미국도 "재고하겠다"고 돌아선 것입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세계 최고 관세국가 중 하나인 캐나다에서 미국으로 들어오는 철강과 알루미늄에 관세가 50%가 되도록 25% 관세를 추가하라고 지시했다" 고 했었습니다.

더그 포드 온타리오 주지사는 "러트닉 미 상무장관과 생산적 대화를 나눴다" 면서 "대미 수출 전기요금에 할증요금을 부과하려던 계획을 잠정 중단하겠다"고 하자 트럼프 대통령은 즉각 "이 결정을 존중한다"고 밝혔습니다.

[앵커]

철강·알루미늄에 대한 25% 관세는 오늘부터 부과되는 거죠?

[기자]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모든 수입산 철강·알루미늄에 25% 관세를 부과한다는 행정명령에 지난달 서명한 뒤 적용 시점을 1개월 유예했습니다.

하워드 러트닉 미 상무장관은 현지 시간 지난 9일 "철강·알루미늄에 대한 25% 관세 부과가 12일 시작될 것"이라고 방침을 재확인했습니다.

미국의 수입 철강·알루미늄에 대한 25% 관세는 예외 품목이나 국가 없이 일괄 부과될 예정입니다.

지난해 한국의 전체 철강 수출액 중 미국 몫은 13% 수준으로, 이번 관세 부과로 미국 현지 생산 제품 대비 국내 제품의 가격 경쟁력이 일부 약화될 것으로 예측되고 있습니다.

SBS Biz 오수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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