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업→친환경→반도체…SK에코플랜트 사업 재편 왜?
SBS Biz 윤지혜
입력2025.03.11 17:40
수정2025.03.12 07:25
[앵커]
SK에코플랜트는 원래 'SK뷰'라는 아파트 브랜드를 갖고 있는 건설사였습니다.
1977년 선경종합건설, SK건설로 시작했는데 지난 2021년 44년 만에 환경업 진출을 선언하며 회사명을 바꿨습니다.
그런데 이젠 회사의 주력 사업으로 반도체 종합 서비스를 앞세우고 있다고 합니다.
어떤 까닭인지 윤지혜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지난 2021년 SK에코플랜트는 친환경 회사로의 탈바꿈을 강조하며 사명을 바꿨습니다.
1조 8천억 원의 자금을 쏟아부어 9여 개의 환경·폐기물 기업 지분을 인수했습니다.
하지만 최근 친환경 지우기에 나서는 한편 반도체 종합 서비스를 강조하는 행보를 보이고 있습니다.
지난해 10월 SK에코플랜트는 환경을 총괄하는 대표 부서를 폐지했고, 조직 개편을 통해 관련 임원들은 자회사로 이동했습니다.
이때 반도체 종합 서비스를 제공하는 '하이테크사업 조직'이 신설됐습니다.
업계에서는 향후 상장을 위한 기업가치 개선 움직임과 무관치 않다고 해석하고 있습니다.
[이상헌 / iM증권 연구원 : (환경업이) 실적도 잘 안 나오고 자산가치를 오히려 훼손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하면서 기업가치가 많이 내려갔기 때문에, 앞으로 또 상장을 준비하기 위해서 여러 가지 사업 부분을 모색하면서 (시도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실제 SK에코플랜트는 수조 원을 들여 환경업에 진출했지만 매출 부진과 유동성 악화를 겪고 있습니다.
폐기물사업 수익성이 나빠지며 영업이익은 2019년 대비 절반 이하로 떨어졌고, 총차입금은 6조 원까지 불어났습니다.
당시 폐기물 업계의 포식자라는 말을 들을 정도로 공격적인 차입 인수를 단행한 점도 유동성 악화의 원인으로 지목됩니다.
최근 SK에코플랜트는 환경 자회사를 묶어 2조 원 규모로 매각을 검토하는 것으로 전해집니다.
이와 관련해 SK에코플랜트는 그룹 차원의 리밸런싱이라고 설명했습니다.
SBS Biz 윤지혜입니다.
SK에코플랜트는 원래 'SK뷰'라는 아파트 브랜드를 갖고 있는 건설사였습니다.
1977년 선경종합건설, SK건설로 시작했는데 지난 2021년 44년 만에 환경업 진출을 선언하며 회사명을 바꿨습니다.
그런데 이젠 회사의 주력 사업으로 반도체 종합 서비스를 앞세우고 있다고 합니다.
어떤 까닭인지 윤지혜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지난 2021년 SK에코플랜트는 친환경 회사로의 탈바꿈을 강조하며 사명을 바꿨습니다.
1조 8천억 원의 자금을 쏟아부어 9여 개의 환경·폐기물 기업 지분을 인수했습니다.
하지만 최근 친환경 지우기에 나서는 한편 반도체 종합 서비스를 강조하는 행보를 보이고 있습니다.
지난해 10월 SK에코플랜트는 환경을 총괄하는 대표 부서를 폐지했고, 조직 개편을 통해 관련 임원들은 자회사로 이동했습니다.
이때 반도체 종합 서비스를 제공하는 '하이테크사업 조직'이 신설됐습니다.
업계에서는 향후 상장을 위한 기업가치 개선 움직임과 무관치 않다고 해석하고 있습니다.
[이상헌 / iM증권 연구원 : (환경업이) 실적도 잘 안 나오고 자산가치를 오히려 훼손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하면서 기업가치가 많이 내려갔기 때문에, 앞으로 또 상장을 준비하기 위해서 여러 가지 사업 부분을 모색하면서 (시도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실제 SK에코플랜트는 수조 원을 들여 환경업에 진출했지만 매출 부진과 유동성 악화를 겪고 있습니다.
폐기물사업 수익성이 나빠지며 영업이익은 2019년 대비 절반 이하로 떨어졌고, 총차입금은 6조 원까지 불어났습니다.
당시 폐기물 업계의 포식자라는 말을 들을 정도로 공격적인 차입 인수를 단행한 점도 유동성 악화의 원인으로 지목됩니다.
최근 SK에코플랜트는 환경 자회사를 묶어 2조 원 규모로 매각을 검토하는 것으로 전해집니다.
이와 관련해 SK에코플랜트는 그룹 차원의 리밸런싱이라고 설명했습니다.
SBS Biz 윤지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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