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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전자산'으로 머니 이동…비트코인 팔고, 금 사고

SBS Biz 이한나
입력2025.03.11 17:40
수정2025.03.11 18:32

[앵커] 

트럼프 악재에 증시가 흔들리자, 안전자산으로 자금이 이동하고 있습니다. 

대표적 위험자산인 비트코인 가격은 추락하는 반면 금 값은 천정부지로 계속 오르고 있습니다. 

이한나 기자입니다. 

[기자] 

비트코인 가격이 8만 달러선 아래로 떨어졌습니다. 

8만 달러선이 무너진 건 지난달 27일 이후 11일 만입니다. 

앞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가상자산 전략 비축 발표에 치솟았던 비트코인 가격. 

다만 세금으로 직접 매입을 하진 않겠다는 미 정부의 발표에 가격은 폭락했습니다. 

최근 미국 뉴욕증시와 동조화 현상이 뚜렷해진 비트코인은 미 경기 침체 우려로 나스닥 지수가 급락하면서 투자 심리가 더욱 위축됐습니다. 

[양준석 / 가톨릭대 경제학과 교수 : 당분간 미국 관세, 재정정책의 불확실성이 해소되지 않으면 비트코인 가격을 단기적으로 높였다가 다시 떨어지게 하는 요소로 작용할 것입니다.] 

반면 금 매수세는 커졌습니다. 

지난해 초 온스당 2000달러선에서 1년 만에 2600달러대까지 30% 올랐고, 올해 들어선 2900달러대로 11.5% 더 상승했습니다. 

[김정식 / 연세대 경제학부 명예교수 : 트럼프 경제 정책이 불확실하기 때문에 안전자산을 선호하면서 금값이 오르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불확실성이 지속되고 (금리인하로 인해) 유동성이 늘어날 수 있어 금값 상승이 전망됩니다.] 

다만 최근 투기 수요가 과도한 만큼 향후 금 가격의 변동성 확대 가능성에 유의해야 한다는 경고도 나옵니다. 

SBS Biz 이한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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