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Biz

트럼프 악재에 털썩…코스피 '시계제로'

SBS Biz 이정민
입력2025.03.11 17:40
수정2025.03.11 19:03

[앵커] 

미국발 경기 침체, 이른바 R의 공포가 확산되면서 우리 증시도 털썩 주저앉았습니다. 



장중 2500선 붕괴를 위협하기도 했던 코스피는 1% 넘게 떨어지며 2천530대까지 후퇴했습니다. 

이정민 기자입니다. 

[기자] 

코스피는 어제(10일)보다 1.28% 떨어진 2537.6까지 밀렸습니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3천600억 원, 2300억 원 매도 폭탄을 던졌습니다. 

오전 장중 2.5% 넘게 하락해 2510선이 무너지며 2400대로 빠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를 키웠습니다. 

국내 증시 약세는 미국발 경기 침체 공포가 확산된 데 따라섭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경기 침체를 용인하더라도 글로벌 관세 부과 등 정책을 밀어붙이겠다"라고 밝혔습니다. 

일시적 경기 침체나 주가 하락에 개의치 않겠다고 시사하면서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은 2년 반 만에 최대폭인 4% 하락했습니다. 

이에 따라 트럼프 수혜주로 꼽혔던 한화에어로스페이스를 비롯한 방산주에도 제동이 걸렸습니다. 

테슬라 급락에 LG에너지솔루션을 포함한 이차전지주도 줄줄이 하락했습니다. 

다만 오후 들어 저가 매수세 유입에 코스피 낙폭은 줄었고 코스닥도 720선을 지켰습니다. 

[박상현 / iM증권 연구원 : 중화권 증시 자체가 하방을 좀 받쳐주는 것들이 국내 증시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 같습니다. 4월 초 상호관세라든지 이런 일정들도 남아있어서 변동성 자체는 커질 수밖에 없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오락가락 행보가 불확실성을 키우면서 글로벌 경제가 경기 침체 늪에 빠지고 있다는 우려가 나옵니다. 

SBS Biz 이정민입니다.

ⓒ SBS Medianet & SBSi 무단복제-재배포 금지

이정민다른기사
홈플러스 상품권 결제 막힌다…신한·현대·삼성·KB카드 중단
핀다, 1금융권 개인사업자 대출 두 달 연속 증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