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무위 '홈플러스 사태' 김병주 MBK 회장 등 증인 채택 의결
SBS Biz 우형준
입력2025.03.11 16:16
수정2025.03.11 16:52
국회 정무위원회는 오늘(11일) 홈플러스 사태와 관련해 김병주 MBK파트너스 회장 등 5명에 대한 증인 채택의 건을 의결했습니다.
정무위원회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정무위 전체 회의를 열고 김 회장을 포함해 조주연 홈플러스 공동 대표, 김광일 MBK파트너스 부회장 겸 홈플러스 공동 대표, 금정호 신영증권 사장, 강경모 홈플러스 입점협회 부회장 등 5명을 오는 18일 긴급 현안 질의에 부르기로 했습니다.
앞서 지난 4일 홈플러스는 기업회생 절차에 돌입했습니다.
대주주 MBK파트너스는 회생 절차 신청 직전까지 개인과 기업 등 일반 투자자를 대상으로 기업어음(CP) 등을 판매했는데, 금융사 부채와 리스 부채 등을 제외한 홈플러스의 금융채권은 약 6천억원 규모로, 이 중 절반가량이 개인투자자에게 판매된 것으로 추정됩니다.
이 과정에서 MBK파트너스는 기업 회생의 결정적 계기가 된 홈플러스 신용등급 강등 가능성을 미리 알면서도 회생 절차 신청 직전까지 투자자들에게 손실을 떠넘겼다는 의혹을 받고 있습니다.
지난 10년간 MBK파트너스는 홈플러스 점포 매각 등으로 빚을 갚고 배당을 받는 식으로 투자 원금을 회수해왔습니다.
홈플러스가 위기에 빠지자 자구 노력 없이 기업회생 절차를 신청해 '먹튀' 논란이 일기도 했습니다.
이에 정무위는 김 회장을 대상으로 홈플러스 사태 관련 배임 행위 여부를 집중적으로 질의에 나선다는 계획입니다.
다만 김 회장이 정무위의 증인 채택에 응해 국회에 나올지는 미지수입니다.
김 회장은 이전에도 여러 차례 국회 상임위원회와 국정감사 증인으로 채택됐지만 출석한 적은 없습니다.
지난해 10월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가 고려아연 경영권 분쟁 이슈로 김 회장을 국정감사 증인으로 채택했지만 당시 김 회장 측은 해외 출장을 이유로 불출석 의사를 밝혔습니다.
ⓒ SBS Medianet & SBSi 무단복제-재배포 금지
많이 본 'TOP10'
- 1.농지 7년 경작하고 팔았는데, 양도세 폭탄? 왜?
- 2.'버핏이 주식 팔 때 팔았어야 했는데'…개미들 한숨
- 3.100억 자산가 6.4억 세금 아낀다…배우자 상속세 폐지
- 4.금감원 "압류 계좌로 잘못 보낸 돈, 돌려받지 못할 수도"
- 5.트럼프 폭탄선언에 비트코인 2%·이더리움 9% 하락
- 6.'진양곤TV' 스탠바이…HLB 디데이 임박에 주가 출렁
- 7.이러다 동네식당 문 다 닫을판…두 달새 20만명 폐업
- 8.'이러다 동네식당 문 다 닫을라'…IMF 때보다 줄어든 자영업자
- 9.[단독] 거세진 '알테쉬' 공습…정부, 해외직구 과세 검토
- 10.손실 보고 보험 해약?…해약 대신 이 방법 있다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