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생 일하면서 생활비 갖다 줬는데'…60대 남성 이혼 급증 왜?
SBS Biz 송태희
입력2025.03.11 15:47
수정2025.03.11 17:05
[벚꽃 구경하는 노부부 (연합뉴스 자료사진)]
이혼을 생각하는 60대 이상의 노년층이 20년 전보다 크게 불어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60대 이상의 남성 비율이 5배 넘게 증가했습니다.
11일 한국가정법률상담소는 2024년 상담소에서 진행한 상담 통계를 토대로 이런 결과를 내놓았습니다.
작년 상담소를 찾아 이혼을 상담한 5천65명(여성 4천54명·남성 1천11명)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60대 이상 여성'의 상담 비율은 22.0%로, 2004년(6.2%)보다 3배 이상 증가했습니다.
같은 기간 '60대 이상 남성'은 8.4%에서 43.6%로, 5배 넘게 급증했습니다.
연령대별로 보면 여성은 40대가 29.7%로 가장 많았지만, 남성은 60대 이상이 43.6%로 가장 큰 비율을 차지했습니다.
남성 노년층이 제시한 이혼 사유를 살펴보면 60대는 장기별거, 성격 차이, 알코올중독, 아내의 가출, 아내의 폭력 등 부당대우 순이었습니다.
여성의 60∼70대는 남편의 폭력 등 부당대우, 장기별거, 성격 차이, 경제 갈등, 남편의 가출 등을 이혼 사유로 제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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