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은행, KPGA와 업무협약…"선수 노후 위한 신탁연금 도입"
SBS Biz 정동진
입력2025.03.11 14:21
수정2025.03.11 14:33
[하나은행은 지난 10일 한국프로골프협회(KPGA) 선수들의 신탁 기반 연금제도 도입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식에 참석한 이호성 하나은행장(사진 오른쪽)이 김원섭 한국프로골프협회 회장(사진 왼쪽)과 협약서를 들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하나은행)]
하나은행이 한국프로골프협회(KPGA) 소속 선수들의 안정적인 노후생활 준비를 위해 한국프로골프협회와 업무협약을 맺었습니다.
하나은행은 어제(10일) 하나은행 본점에서 한국프로골프협회와 신탁 기반의 연금제도 도입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오늘(11일) 밝혔습니다.
이번 협약을 통해 하나은행과 한국프로골프협회는 협회 소속 선수들을 위한 연금제도를 도입합니다.
하나은행에 따르면 한국프로골프협회의 이번 연금제도는 국내 프로스포츠 최초 도입입니다. 협회, 선수,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연금위원회를 설치해 공정하게 운영되고, 하나은행의 신탁을 통해 투명하고 안정적으로 관리됩니다.
이를 위해 양 기관은 기존에 없던 신탁 기반의 연금제도를 도입하기로 했습니다. KPGA 투어 상금의 3%를 연금의 재원으로 마련하며, 이 중 3분의 2는 컷통과 연금, 3분의 1은 포인트 연금으로 사용됩니다.
선수의 투어성적에 따라 개인별로 차등 적립되고 하나은행의 신탁을 통해 안전하고 효율적으로 운영될 예정입니다. 적립된 연금의 수령자격은 선수들이 KPGA 투어에 일정기간 참여를 해야 취득할 수 있습니다.
이호성 하나은행장은 "KPGA와 함께 프로스포츠 최초로 소속 선수들의 안정적인 노후대비를 위한 연금제도를 마련하게 됐다"며 "하나은행의 노하우를 살려 선수들이 노후 걱정 없이 KPGA 투어에만 집중할 수 있는 최적화된 연금 제도를 마련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하나금융그룹은 KPGA투어와 일본 프로골프투어(JGTO)가 공동으로 주관하는 아시아 메이저골프대회인 '하나은행 인비테이셔널' 대회를 오는 6월 12일부터 15일까지 4일간 개최할 예정입니다.
올해로 7년째를 맞이하는 '하나은행 인비테이셔널'은 경기도 안산의 더헤븐CC에서 총상금 13억원으로 치러지며, 국내 최정상급 선수는 물론 JGTO소속 일본 선수와 아시아 정상급 선수들 총 144명이 참여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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