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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드메 갑질' 그만…청년 5천명 대상 실태조사한다

SBS Biz 이광호
입력2025.03.11 11:25
수정2025.03.11 14:09

[앵커]

결혼식장을 비롯해 스튜디오와 드레스, 메이크업, 이른바 스드메 갑질을 뿌리 뽑겠다며 정부가 실태조사를 예고한 가운데 그 규모를 확대하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특히 청년들을 대상으로 한 대규모 실태조사를 진행합니다.

이광호 기자, 실태조사를 확대한다고요?

[기자]

그렇습니다.

한국소비자원이 기획재정부의 요청으로 결혼서비스의 실태조사를 추진합니다.

눈에 띄는 점은 조사의 규모인데요.

1년 이내 결혼서비스를 이용한 20~40대 소비자 5천 명을 대상으로 정책 연구가 이뤄집니다.

여기에 청년 소비자와 이른바 '스드메' 등 사업자, 그리고 전문가 등을 포함한 심층 면접 조사도 함께 이뤄집니다.

일반적으로 1천여 명 수준의 단순 실태조사가 아니라 대규모의 심층 조사를 벌인다는 뜻입니다.

[앵커]

최대한 자세히 실태를 파악하겠다는 의지 같은데, 구체적으로 어떤 걸 조사합니까?

[기자]

기본적인 계약서 존재 여부부터 소비자가 예상했던 비용과 계약한 비용, 또 실제로 지불한 비용을 비교한다는 목표입니다.

환불 위약금 관련 고지가 제대로 됐는지와 그에 대한 만족도도 조사하고요.

면접을 통해서는 각 주체별로 어떤 정책수요가 있는지 파악하겠다는 계획입니다.

소비자원은 "스튜디오·드레스·메이크업 등 업체별, 품목별로 환불·위약금 부과 기준이 달라 패키지 계약 시 고지가 어려운 점 등 소비자 불만과 관련된 심층적인 데이터가 필요하다"고 밝혔습니다.

소비자원은 상반기 중 조사를 진행하고 올해 데이터를 분석해 결과를 내놓을 계획입니다.

SBS Biz 이광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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