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Biz

[앵커] 

토지거래허가구역 지정이 해제된 일부 강남권에서 아파트값이 오르는 현상이 나타난 것에 대해 오세훈 서울시장이 "규제책을 다시 펼칠 수 있다"라고 예고했습니다. 



다만 해제에 따른 부작용이 크지 않다는 생각엔 변함없다는 뜻을 밝혔는데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박연신 기자, 오세훈 서울시장이 토허제를 다시 규제할 수 있다고 언급했다고요? 

[기자] 



오세훈 서울시장이 어제(10일) 서울 서대문 임대주택 리모델링 현장을 방문해 기자들과 만나 "토지거래허가구역 해제 이후 아파트값 상승이 비정상적일 정도로 과도하면 다시 규제하는 것도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다만 오 시장은 "지금까지 예상했던 수준을 넘어서지 않는 것으로 보인다"라고 평가했는데요. 

거래물량이나 오르는 속도에서 큰 이상징후가 발견되지 않았다는 겁니다. 

강남권에서의 일부 상승거래에 대해서는 "그간 억눌려 있던 것이 풀리면서 스프링 효과를 보인 것"이라고 설명했는데요. 

이와 함께 오 시장은 "앞으로 3~6개월 더 예의주시하며 앞으로 조치할 사항이 무엇인지 계속 지켜보며 판단하겠다"라고 덧붙였습니다. 

[앵커] 

토허제 해제 이후 아파트값 변화 상황, 지금까지 어떤가요? 

[기자] 

지난 3일 기준, 잠실동이 있는 송파구 아파트값은 0.68% 올랐고, 이어 강남과 서초가 각각 0.52%, 0.49%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여기에 아파트 거래량도 증가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오늘(11일) 기준, 지난 1월 3천340건이었던 서울 아파트 매매 거래량이 지난달에는 4천179건으로 집계됐는데요. 

아파트 평균 거래금액도 지난 1월 12억 6천만 원에서 지난달 12억 9천만 원으로 증가했습니다. 

토허제 해제 이후 수치 상 눈에 띄게 거래량과 가격 모두 우상향 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SBS Biz 박연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