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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빅테크 '흔들'…한투증권, ETF 신용대출 끊었다

SBS Biz 신다미
입력2025.03.11 11:25
수정2025.03.11 11:40

[앵커]

뉴욕증시에서 미국 빅테크 기업이 휘청이자 빅테크 벨류체인에 투자하는 상장지수펀드, ETF도 휘청이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한국투자증권이 빅테크 시리즈 ETF 가운데 한 종목의 신용대출을 중단했습니다.

신다미 기자, 어떤 종목을 중단한 건가요?

[기자]

한국투자증권은 어제(10일) ACE 구글밸류체인액티브 종목을 신용대출 불가 종목으로 변경했습니다.



한투증권은 내부 기준에 따라 통상적으로 단기 주가 변동성이 커 위험성이 큰 경우 수시로 대출 불가 종목을 지정한다고 설명했는데요.

신용대출 불가 종목으로 변경될 시, 신규 신용대출과 만기 연장도 중단됩니다.

ACE 구글밸류체인액티브는 지난해 6월 상장한 빅테크 벨류체인엑티브 시리즈 중 하나로, 구글 성장세와 아이온큐 등 양자 컴퓨터 관련 주에 투자하는 ETF인데요.

이 종목은 지난해 높은 수익률 기록했지만, 올해는 미국 증시 부진과 함께 손실을 보고 있습니다.

ACE 구글밸류체인액티브는 전날 종가 기준, 지난해 말보다 16.72% 떨어졌고 간밤 구글의 모회사 알파벳의 주가가 4% 넘게 하락하자, ETF 주가는 오늘(11일)도 6% 넘게 하락 중입니다.

[앵커]

이렇게 신용대출 중단까지 한 이유는 뭘까요?

[기자]

미국 증시는 지난해 말까지 이른바 트럼프 기대 효과로 호황을 누렸지만 올해 초부터는 트럼프의 관세 정책으로 부진한 성적을 내고 있습니다.

특히 지난해 말까지 상승세를 보이던 엔비디아와 마이크로소프트 등 인기 미국 빅테크 주가가 흔들리고 있는데요.

엔비디아 주가는 올해에만 22% 넘게 하락했고 마이크로소프트도 10% 가까이 떨어졌습니다.

미국에서 경기 침체 공포가 확대되는 만큼 기술주를 중심으로 한 성장주들의 변동성도 커질 것으로 보입니다.

SBS Biz 신다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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