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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R의 공포'에 코스피 '출렁'…2510선 후퇴

SBS Biz 신다미
입력2025.03.11 11:02
수정2025.03.11 11:05

[미국 증시 급락 충격에 코스피가 하락 출발한 11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현황판에 코스피 지수와 원/달러 환율이 표시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코스피가 미국 증시 급락 충격에 장 초반 2%가량 하락 중입니다.



오늘(11일) 오전 10시 55분 기준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50.36포인트 (-1.96%) 내린 2,520.03을 나타냈습니다.

지수는 전장 대비 53.70포인트(2.09%) 내린 2,516.69로 출발해 급락세를 지속 중이지만 낙폭을 급히 확대하지는 않는 분위기입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기관이 2천296억원, 외국인이 2천208억원어치를 순매도하고 있습니다. 개인은 4천100억원을 순매수 중입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여러 지표상 침체의 예후가 아직 등장하지 않고 있다는 점에서 미국 증시의 폭락은 과도한 감이 있다"며 "금리 하락 수혜 및 경기 방어주 성격이 혼재된 바이오 등 개별 재료에 따른 순환매 장세가 전개될 것"이라고 봤습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미국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6.8원 오른 1천459.1원에 거래를 시작했습니다.

간밤 뉴욕증시는 경기 침체 우려에 투자심리가 급격히 위축되며 나스닥종합지수가 4.0% 급락하는 등 큰 폭으로 하락했습니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2.08%,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2.7% 급락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방송 인터뷰에서 현 상황을 '과도기'라고 언급하며 경기침체(Recession)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은 채 고율의 관세정책 강행을 시사하면서 경기침체에 대한 공포를 자극한 영향입니다.

특히 테슬라(-15.43%), 엔비디아(-5.07%), 애플(-4.85%) 등 기술주가 큰 낙폭을 보이면서 국내 증시에도 악영향을 미쳤습니다.

같은 시각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5.53포인트(-2.14%) 내린 710.29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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