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피엘비 육포서 곰팡이 '리콜'…초록마을, 지방 함량 속여
SBS Biz 최윤하
입력2025.03.11 10:14
수정2025.03.11 14:36
[육포 구매 가이드 (사진=한국소비자원 제공)]
쿠팡의 자체브랜드(PB) 자회사 씨피엘비가 판매하던 쇠고기 육포에서 곰팡이가 나와 제품이 리콜됐습니다.
한국소비자원은 오늘(11일) 시중에 판매되는 육포 18개 제품을 조사한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곰팡이가 나온 제품은 '곰곰 우육포' 800g으로, 소비기한이 올해 7월 29일까지인 제품입니다. 현재는 제품이 모두 회수돼 소비자 환불 조치가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나트륨과 지방 함량을 속여 판매한 업체들도 적발됐습니다.
초록마을의 '부드러운 한우육포'는 지방 함량을 6g으로 표기했지만 실제로는 10g이었고, 코주부B&F의 '코주부육포 ORIGINAL'은 나트륨이 785mg 들어갔지만 450mg으로 줄여 표기했습니다.
소비자원은 이들 업체에 시정을 권고했고, 업체들은 개선 계획을 회신했다고 밝혔습니다.
나트륨과 당 함량은 제품별로 크게 차이가 났습니다.
육포 1회 섭취 참고량인 15g을 기준 당류 함량은 0.5~5.6g으로 적은 편이었지만 제품 간 최대 11배 차이가 났습니다.
비쳉향푸드 주식회사의 '비쳉향 미니 이지 포크 제품'이 5.6g으로 가장 많았고 코주부B&F의 '코주부육포 ORIGINAL' 제품이 0.5g으로 가장 적었습니다.
나트륨 함량은 제품별로 최대 2.1배 차이가 났습니다. 청미식품의 '홍대감 육포'가 248㎎으로 가장 많았고, 한살림사업연합의 '한우육포'가 117㎎으로 가장 적었습니다. 이밖에 '동원 상상육포 오리지널'이 238㎎, '코주부육포 ORIGINAL'가 235㎎로 상위권을 차지했습니다.
조사대상 18개 제품의 열량은 15g 기준 40㎉~63㎉로 1일 에너지 필요 추정량의 2~3%에 해당했습니다. 특히 단백질이 4~6g으로 1일 영양성분 기준치의 7~11%에 해당하는 높은 수준을 보였습니다.
소비자원은 육포는 단백질 함량이 높지만 과다 섭취하면 나트륨 섭취가 증가할 수 있다고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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