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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민의힘 권성동 원내대표(왼쪽부터), 우원식 국회의장, 더불어민주당 박찬대 원내대표가 10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장실에서 열린 국정협의회에 참석해 있다. (사진=연합뉴스)]

한국투자증권은 오늘(11일) 추가경정예산(추경) 논의가 2분기 안으로 본격화하고 규모는 10조원대가 될 가능성이 클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유영상 연구원은 "'트럼프 관세' 부과에 대응해 유럽 및 캐나다 등은 각국은 완화적인 통화정책과 적극적인 재정정책의 정책 조합을 보여주고 있다"며 "그러나 한국의 경우에는 정치적 혼란이 지속되면서 추경 등 뚜렷한 재정정책의 모멘텀이 부재한 상황"이라고 짚었습니다.

그러나 그는 추경 논의가 "2분기 안으로 정치적 불확실성이 완화되면서 본격화될 가능성이 높다"고 예상했습니다.

그는 경기 부진에도 원화 강세 폭이 제한된 데다 서울 부동산 규제 완화로 가계 부채가 재차 상승세를 보여 한국은행이 금리 인하에 소극적인 입장을 보일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특히 "한은이 지속적으로 경기를 부양하기 위해서는 통화정책만으로는 한계가 있고, 추경 등 재정정책과의 공조가 필수적이라고 여러 차례 강조한 바 있다"고 전했습니다.

그러면서 추경 규모는 최근 대통령 구속 취소 등으로 여야 간 정치적 대립이 격화해 "10조원대로 제한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습니다.

다만 그는 "현재 한국의 경기 여건상 추경이 더욱 대규모로 이뤄질 가능성은 배제할 수 없다"며 "올해 경제 성장률 전망치가 1% 중반까지 하락한 상황에서 기존의 건전 재정 기조를 계속 강조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