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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리츠증권 '매도' 리포트에 넥슨게임즈 '급락'

SBS Biz 이민후
입력2025.03.11 09:40
수정2025.03.11 10:30

[넥슨게임즈 (넥슨게임즈 제공=연합뉴스)]

메리츠증권은 오늘(11일) 넥슨게임즈에 대해 기존 출시작 부진과 인건비 부담에 실적 악화가 예상된다며 투자의견은 '매수'에서 '매도'로, 목표주가는 3만2천원에서 1만원으로 하향 조정했습니다. 넥슨게임즈의 전날 종가는 1만3천480원입니다.

메리츠증권은 넥슨게임즈가 올해 연간 500억원대의 적자를 기록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넥슨게임즈는 지난해 4분기 21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하며 적자 상태로 진입한 바 있습니다.

이효진 연구원은 "'퍼디', '블루아카이브' 모두 예상 대비 부진했다"며 "(퍼디의 경우) 오는 7월 1주년 업데이트까지 큰 반등을 기대하기 어렵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넥슨게임즈는 퍼디팀의 대규모 채용을 진행, 현재도 약 100여건의 채용 공고가 있어 추가 증원될 수 있다"며 "문제는 감소하는 매출인데, 퍼디 반등을 기대하기에 이미 게이머는 떠나갔고 다음 신작은 너무 멀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합병 후 900명 수준이던 인력은 현재 1천400명까지 증가해 본격 현금 소진 구간에 진입한다"며 "매력 제고를 위해서는 인력 관련 의사 결정이 변경되거나 기존작 반등이 필요하다"고 진단했습니다.

또한 "단기적으로는 다음 신작 '아라드'와 같은 지식재산권(IP)을 공유하는 '카잔'의 성과가 중요하다"며 "부진한 성과가 도출될 경우 아라드 또한 계획이 수정될 가능성이 크다"고 덧붙였습니다.

한편 11일 오전 9시22분 현재 넥슨게임즈는 전 거래일보다 1140원(8.46%) 내린 1만2340원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장중 10%대까지 밀리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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