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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SC제일은행, 홈플러스 어음 '부도' 처리

SBS Biz 오서영
입력2025.03.11 05:47
수정2025.03.11 07:35

[앵커]

기업회생 절차에 돌입한 홈플러스의 어음이 은행권에서 처음으로 부도 처리됐습니다.



자세한 상황, 오서영 기자와 짚어보겠습니다.

부도 처리되면 앞으로 어떻게 되는 건가요?

[기자]

어제(10일) 신한은행과 SC제일은행의 홈플러스 당좌거래가 중지됐습니다.



수표나 어음 업무를 위해 법인은 '당좌 예금계좌'를 쓰는데, 어음 만기가 돌아오면 은행은 예금주 대신 예금으로 대금을 지급하는 식입니다.

금융결제원이 홈플러스를 당좌거래중지자로 등록하면서, 홈플러스는 향후 2년간 두 은행과 거래가 어려워졌는데요.

2년 안에 중지를 해제하려면 채권자에게 채무를 다 갚고 은행에 증빙을 해야 합니다.

현재 홈플러스가 매출채권을 우선 갚기 위해, 금융채무는 상환을 미룰 것으로 보이는데요.

마트사 카드대금이 토대인 '유동화증권'이 만약 금융채권으로 분류될 경우, 여기에 돈을 넣은 법인뿐만 아니라 개인 투자자들도 손실이 불가피한 상황입니다.

금융당국은 증권사에 홈플러스 관련 CP 등 단기 채권의 개인 대상 판매 금액을 제출하라고 요구했습니다.

[앵커]

어제 국회에서는 3차 국정협의회가 열렸죠.

어떤 내용이 논의됐습니까?

[기자]

우원식 국회의장 주재로 열린 여야 국정협의회는, 국민연금 소득대체율 이견에 결국 결렬됐습니다.

'받는 돈'을 결정하는 소득대체율을 두고 민주당이 44%를 고수하자, 국민의힘 측이 퇴장하면서 결국 파행했는데요.

국민의힘은 소득대체율 43%를, 민주당은 44%를 각각 주장해 왔습니다.

소득대체율이 높을수록 받는 연금액이 많아진다는 의미인데요.

민주당은 경제 상황에 따라 연금액을 깎을 수 있는 자동조정장치 등을 전제로 수용할 수 있단 입장을 내비치기도 했지만, 어제는 합의하지 못하고 원점으로 돌아갔습니다.

여야는 추경 편성을 위한 실무협의회를 꾸리는 것에는 뜻을 모았는데요.

다음 달 초쯤 정부 추경안 제출을 목표로 협의될 전망입니다.

[앵커]

오세훈 서울시장은 토지거래허가구역을 해제하자 아파트 가격이 오른다는 논란에 입장을 내놨죠?

[기자]

오세훈 서울시장이 토지거래허가구역에서 해제된 강남 아파트 가격 상승세에 대해 언급했습니다.

오 시장은 "규제를 풀고 처음에 약간의 가격 상승은 예상했다"며 "비정상적일 정도로 과도하다면 또다시 규제하는 것도 검토해 볼 수 있다"고 말했는데요.

다만 오 시장은 "보도되는 것들은 특히 호가 위주"라며 "3개월에서 6개월 정도 예의주시하며 관찰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지금까지는 예상했던 정도 수준을 넘어서지 않는 것으로 보인다"며 "앞으로 조치할 상황이 무엇이 있는지 판단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앵커]

오서영 기자, 잘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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