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비즈] 테슬라 주가 5년만에 '최악의 하루'
SBS Biz 임선우
입력2025.03.11 05:47
수정2025.03.11 10:21
■ 모닝벨 '글로벌 비즈' - 임선우 외신캐스터
글로벌 비즈입니다.
◇ 테슬라 주가 5년 만에 '최악의 하루'
미국에서 테슬라 매장이나 차량을 대상으로 한 공격이 잇따르는 가운데, 시애틀에서 사이버트럭 4대가 동시에 불타는 일이 발생했습니다.
신차를 배송하기 전 일시적으로 보관해 둔 장소에서 불이 난 건데, 소방당국은 방화 가능성을 포함해 조사에 나섰고요.
머스크는 자신의 소셜미디어를 통해 이 사건을 테러로 단정한 다른 사용자의 게시물을 올리며 "미친 짓이다" 표현했습니다.
최근 온라인상에는 ‘테슬라 타도’ 등의 검색어를 붙인 테슬라 불매 운동이 거세지고 있고, 미국 곳곳에 있는 매장 앞에서는 머스크를 규탄하는 시위가 열렸습니다.
이에 머스크는 최근 테슬라 시위의 배후에 민주당 활동가들과 거액 기부자들이 있다 주장하기도 했는데요.
안팎으로 속 시끄러운 상황이 이어지면서 회사의 주가도 추락하고 있습니다.
테슬라의 주가는 머스크가 트럼프 행정부에 합류한 이후 7주 연속으로 하락하면서 상장 이래 15년 만에 최장 기간 하락이라는 늪에 빠졌습니다.
월요일장에서도 15% 넘게 빠지면서, 5년 만에 일일 최대 하락폭을 기록해 최악의 하루를 보냈는데요.
승승장구하던 고점때와 비교하면 시가총액 중 8천억 달러, 우리 돈 1천1백조 원이 날아가면서 절반으로 쪼그라들었고요.
불안정한 전망이 계속되자 UBS는 1분기 판매량 추정치를 이전보다 16% 낮춰 잡는 등 월가의 우려도 커지고 있습니다.
◇ 머스크 "X 사이버 공격 지속"
골머리를 앓고 있는 건 테슬라뿐만이 아닙니다.
밤사이 머스크의 소셜미디어 엑스가 미국을 비롯한 거의 전 세계 국가에서 일시적으로 접속이 안 되는 현상이 빚어졌는데요.
현재는 복구가 됐지만, 머스크는 사이버 공격 가능성을 주장하고 나섰습니다.
매일 공격을 받지만, 이번에는 많은 자원이 동원됐다며, 크고 조직화된 집단, 그리고 국가가 관여하고 있다며 배후를 추적 중이라고 덧붙였습니다.
머스크는 이 글을 엑스가 다운된 배경에 모종의 외부 공격이 있을 가능성을 의심하는 다른 사용자의 게시물에 답글로 올렸는데, 해당 게시물은 "처음엔 정부효율부에 대한 항의 시위로 시작해 그다음엔 테슬라 매장들이 공격받았고, 이제 엑스가 다운됐다며, 머스크를 반대하는 세력이 엑스를 겨냥해서도 사이버 공격을 시도했을 가능성을 언급했습니다.
◇ TSMC 1~2월 매출 급증
글로벌 파운드리 선두 TSMC, 여전히 승승장구하고 있습니다.
올해 1월에서 2월 누적매출이 1년 전 같은 기간보다 40% 가까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는데요.
자그마치 우리 돈 24조 5천억 원에 달합니다.
2월 매출만 떼어놓고 보면 전달보다 약 10% 줄었지만, 전년 동기대비로는 43% 증가해 지난 한 해 연간 매출 증가율보다 10%p 가량 높게 나타났습니다.
전문가들은 TSMC가 업계 바로미터로 꼽히는 만큼, 이번 숫자들은 엔비디아 칩에 대한 수요가 여전히 탄력이 있다는 걸 보여줬다 짚었고요.
아울러 최근 중국 딥시크의 등장 이후 AI칩 수요에 대한 지속 가능성을 놓고 월가와 실리콘밸리에서 논란이 있었지만, 대만의 1월 직접회로 수출의 강한 성장세는 여전히 AI 칩 판매가 TSMC 매출 성장을 이끌고 있음을 보여준다 덧붙였습니다.
◇ 월가 "미국 주식 대신 유럽"
미국 증시를 바라보는 글로벌 투자은행들의 시선이 달라지고 있습니다.
골드만삭스에 이어서 HSBC와 JP모건, BCA리서치 등이 줄줄이 투자의견을 하향 조정했습니다.
HSBC는 관세를 둘러싼 불확실성을 이유로 투자등급을 '중립'으로 낮췄는데요.
BCA리서치도 관세와 정부효율부가 미국 경제를 침체로 이끌 수 있다며 '비중축소'를 제시했고요.
모건스탠리의 마이클 윌슨은 S&P500이 올해 중반까지 5% 더 빠져 5천500포인트까지 떨어질 수 있다 지적하기도 했습니다.
월가는 이제 미국 대신, 유럽 시장으로 뱃머리를 돌리고 있는데요.
미국을 벗어나 1조 2천억 달러 규모의 재무장에 나선 점을 눈여겨보면서 앞다퉈 투자 등급을 높여 잡는 등 올해 유로존 경제 성장이 촉진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글로벌 비즈였습니다.
글로벌 비즈입니다.
◇ 테슬라 주가 5년 만에 '최악의 하루'
미국에서 테슬라 매장이나 차량을 대상으로 한 공격이 잇따르는 가운데, 시애틀에서 사이버트럭 4대가 동시에 불타는 일이 발생했습니다.
신차를 배송하기 전 일시적으로 보관해 둔 장소에서 불이 난 건데, 소방당국은 방화 가능성을 포함해 조사에 나섰고요.
머스크는 자신의 소셜미디어를 통해 이 사건을 테러로 단정한 다른 사용자의 게시물을 올리며 "미친 짓이다" 표현했습니다.
최근 온라인상에는 ‘테슬라 타도’ 등의 검색어를 붙인 테슬라 불매 운동이 거세지고 있고, 미국 곳곳에 있는 매장 앞에서는 머스크를 규탄하는 시위가 열렸습니다.
이에 머스크는 최근 테슬라 시위의 배후에 민주당 활동가들과 거액 기부자들이 있다 주장하기도 했는데요.
안팎으로 속 시끄러운 상황이 이어지면서 회사의 주가도 추락하고 있습니다.
테슬라의 주가는 머스크가 트럼프 행정부에 합류한 이후 7주 연속으로 하락하면서 상장 이래 15년 만에 최장 기간 하락이라는 늪에 빠졌습니다.
월요일장에서도 15% 넘게 빠지면서, 5년 만에 일일 최대 하락폭을 기록해 최악의 하루를 보냈는데요.
승승장구하던 고점때와 비교하면 시가총액 중 8천억 달러, 우리 돈 1천1백조 원이 날아가면서 절반으로 쪼그라들었고요.
불안정한 전망이 계속되자 UBS는 1분기 판매량 추정치를 이전보다 16% 낮춰 잡는 등 월가의 우려도 커지고 있습니다.
◇ 머스크 "X 사이버 공격 지속"
골머리를 앓고 있는 건 테슬라뿐만이 아닙니다.
밤사이 머스크의 소셜미디어 엑스가 미국을 비롯한 거의 전 세계 국가에서 일시적으로 접속이 안 되는 현상이 빚어졌는데요.
현재는 복구가 됐지만, 머스크는 사이버 공격 가능성을 주장하고 나섰습니다.
매일 공격을 받지만, 이번에는 많은 자원이 동원됐다며, 크고 조직화된 집단, 그리고 국가가 관여하고 있다며 배후를 추적 중이라고 덧붙였습니다.
머스크는 이 글을 엑스가 다운된 배경에 모종의 외부 공격이 있을 가능성을 의심하는 다른 사용자의 게시물에 답글로 올렸는데, 해당 게시물은 "처음엔 정부효율부에 대한 항의 시위로 시작해 그다음엔 테슬라 매장들이 공격받았고, 이제 엑스가 다운됐다며, 머스크를 반대하는 세력이 엑스를 겨냥해서도 사이버 공격을 시도했을 가능성을 언급했습니다.
◇ TSMC 1~2월 매출 급증
글로벌 파운드리 선두 TSMC, 여전히 승승장구하고 있습니다.
올해 1월에서 2월 누적매출이 1년 전 같은 기간보다 40% 가까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는데요.
자그마치 우리 돈 24조 5천억 원에 달합니다.
2월 매출만 떼어놓고 보면 전달보다 약 10% 줄었지만, 전년 동기대비로는 43% 증가해 지난 한 해 연간 매출 증가율보다 10%p 가량 높게 나타났습니다.
전문가들은 TSMC가 업계 바로미터로 꼽히는 만큼, 이번 숫자들은 엔비디아 칩에 대한 수요가 여전히 탄력이 있다는 걸 보여줬다 짚었고요.
아울러 최근 중국 딥시크의 등장 이후 AI칩 수요에 대한 지속 가능성을 놓고 월가와 실리콘밸리에서 논란이 있었지만, 대만의 1월 직접회로 수출의 강한 성장세는 여전히 AI 칩 판매가 TSMC 매출 성장을 이끌고 있음을 보여준다 덧붙였습니다.
◇ 월가 "미국 주식 대신 유럽"
미국 증시를 바라보는 글로벌 투자은행들의 시선이 달라지고 있습니다.
골드만삭스에 이어서 HSBC와 JP모건, BCA리서치 등이 줄줄이 투자의견을 하향 조정했습니다.
HSBC는 관세를 둘러싼 불확실성을 이유로 투자등급을 '중립'으로 낮췄는데요.
BCA리서치도 관세와 정부효율부가 미국 경제를 침체로 이끌 수 있다며 '비중축소'를 제시했고요.
모건스탠리의 마이클 윌슨은 S&P500이 올해 중반까지 5% 더 빠져 5천500포인트까지 떨어질 수 있다 지적하기도 했습니다.
월가는 이제 미국 대신, 유럽 시장으로 뱃머리를 돌리고 있는데요.
미국을 벗어나 1조 2천억 달러 규모의 재무장에 나선 점을 눈여겨보면서 앞다퉈 투자 등급을 높여 잡는 등 올해 유로존 경제 성장이 촉진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글로벌 비즈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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