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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경기 침체 우려…가계재정 악화 전망 14개월 만에 최대치

SBS Biz 김한나
입력2025.03.11 05:47
수정2025.03.11 08:30

[앵커]

보신 것처럼, 트럼프 대통령이 경기침체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으면서 뉴욕증시가 패닉에 빠졌습니다.

월가에선 비관적인 전망이 계속 나오고 있습니다.

김한나 기자, 미국 대형은행들 전망, 자세히 전해주시죠.

[기자]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JP모건체이스는 올해 미국 경제가 경기 침체에 빠질 확률을 30%에서 40%로 높였습니다.

브루스 카스만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트럼프 행정부의 극단적인 정책을 경기 침체 위험 요소로 꼽았습니다.

골드만삭스도 1년 안에 경기가 침체될 확률을 기존 15%에서 20%로 올려 잡았습니다.

얀 하치우스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트럼프 행정부가 더 나쁜 지표에 직면하면서도 기존 정책을 계속 고집할 경우 침체 확률이 더 높아질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미국 경제 성장률 전망치도 점점 낮아지고 있는데요.

앞서 지난주 모건스탠리가 1.5%까지 낮춘 가운데, 골드만삭스도 종전 2.4%에서 1.7%로 대폭 내려 잡았습니다.

[앵커]

당장 미국 소비자들은 물가 걱정이 커졌다고요?

[기자]

미국 뉴욕 연방준비은행에 따르면 소비자들이 생각하는 1년 후 인플레이션 예상치 중간값은 3.1%로, 지난달보다 0.1% 포인트 높아졌습니다.

향후 물가 상승과 가계 재정 악화를 우려하는 미국 소비자들의 전망이 반영된 겁니다.

앞서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 의장도 최근 일부 단기 기대 인플레이션 지표가 오른 사실을 안다고 밝히며 물가 우려를 언급한 바 있습니다.

가계 재정에 대해서는 미국 소비자들이 이전보다 더 비관적으로 보고 있는데요.

향후 1년간 가계 재정 상황이 현재보다 더 나빠질 것이라고 예상한 가구는 27.4%로, 1월보다 6% 포인트 넘게 늘었습니다.

이는 2023년 11월 이후 1년 3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입니다.

SBS Biz 김한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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