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백악관, '트럼프 관세' 홍보 수단으로 현대차 등 언급
SBS Biz 오서영
입력2025.03.11 04:29
수정2025.03.11 04:30
미국 백악관이 현지시간 어제(10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정책으로 기업들이 미국 내 생산시설 확장을 고려 중이라고 홍보하는 과정에서 국내 기업들을 사례로 언급했습니다.
백악관은 "기업들은 잠재적 관세로 인한 피해를 줄이고자 미국 시장으로의 확장을 모색하고 있다"는 제목의 보도자료에서 글로벌 대기업 12곳을 소개했습니다.
백악관은 먼저 점점 더 많은 기업이 미국에서 사업을 확장하거나 판매점을 준비하는 것을 고려하고 있다는 로이터통신 보도를 전하면서 "이는 트럼프 대통령이 미국 노동자를 우선하고 미국 경쟁력을 향상하겠다는 약속의 직접적 결과"라고 주장했습니다.
백악관은 이어 현대차에 대해 "관세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1월 23일 미국 현지 생산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고 언급하고 LG전자와 관련해선 "멕시코의 냉장고 제조 공장을 테네시주 공장으로 이전하는 것을 고려하고 있다고 한국 신문이 보도했다"고 전했습니다.
백악관은 삼성전자에 대해서도 한국의 경제지 보도를 인용해 "멕시코의 건조기 제조 공장을 사우스캐롤라이나주로 옮기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소개했습니다.
백악관은 이 밖에도 이탈리아 주류 회사 캄파리(CAMPARI), 스웨덴 위생용품 회사 에씨티(ESSITY), 일본 자동차 업체 혼다, 자동차 업체 폭스바겐 등도 미국에 생산시설 확대와 투자를 검토 중인 사례로 꼽았습니다.
백악관은 앞서 지난달 2일에도 관세 효과를 홍보하면서 현대차와 현대제철, LG전자, 삼성전자 등 한국 기업의 사례를 소개한 바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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