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Biz

엑스, 서비스 일시 다운됐다 복구…머스크 "사이버 공격 지속"

SBS Biz 임선우
입력2025.03.11 04:19
수정2025.03.11 05:37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소유한 소셜미디어 엑스가 미국 현지시간으로 10일 오전 미국을 비롯한 거의 전 세계 국가에서 일시적으로 접속이 안 되는 현상이 빚어졌습니다.



인터넷 모니터링 사이트 '다운디텍터'는 미국과 영국, 프랑스, 인도, 호주, 아르헨티나, 일본 등 대부분의 국가에서 엑스 서비스에 접속할 수 없다는 이용자들의 신고가 접수됐다고 밝혔습니다.

미국의 경우에는 10일 오전 5시부터 6시 사이에 최대 2만여명이, 이어 오전 8시부터 낮 12시 사이에 최대 4만여명이 엑스 서비스를 이용할 수 없다고 알렸습니다.

일본에서는 오전 5∼6시 쯤 최대 7만여건, 오전 8∼12시 쯤 최대 4만여건의 신고가 접수됐습니다.

블룸버그 통신은 엑스 사이트가 다운된 상태가 두 차례에 걸쳐 각각 몇 분간 이어졌다가 정상화했다고 전했습니다.



이에 대해 일론 머스크는 10일 오후 1시 25분 그의 엑스 계정에 올린 글에서 "엑스에 대한 대규모 사이버 공격이 있었다"며 특히 "이번에는 많은 자원이 동원됐다"고 주장했습니다.

머스크는 이어 "크고 조직화한 집단, 그리고/또는 국가가 관여하고 있다"고 주장하기도 했습니다.

머스크는 이런 입장을 '정부효율부(DOGE)에 대한 항의 시위, 테슬라 매장에 대한 공격과 함께 공격에 따른 엑스 다운 가능성'을 언급한 게시물을 인용하며 밝혔습니다.

엑스의 접속 장애가 머스크를 반대하는 세력의 공격으로 의심하고 있는 것으로 해석됩니다.

해당 글을 올리기에 앞서 머스크는 간밤에 시애틀에서 테슬라 사이버트럭 차량 4대가 불탄 사건을 민주당 관련 단체의 방화라고 주장하는 게시물을 공유하며 "이것은 미친 짓"이라고 비난하기도 했습니다.

ⓒ SBS Medianet & SBSi 무단복제-재배포 금지

임선우다른기사
[글로벌 비즈] 테슬라 주가 5년만에 '최악의 하루'
[글로벌 비즈 브리핑] 美서 테슬라 차량에 또 불…표적 범죄 연일 발생 外