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잇따른 악재에 1억1700만원선까지 급락
SBS Biz 김성훈
입력2025.03.11 03:52
수정2025.03.11 03:52
코인베이스에 따르면, 우리시간 오전3시48분 기준 비트코인 1개당 가격은 24시간 전보다 4.51% 내려 7만9천721달러에 거래됐습니다.
시가총액 2위 이더리움과 엑스알피(리플), 솔라나, 도지코인 등도 잇따라 하락 흐름입니다.
비트코인이 8만 달러선 아래로 내려간 것은 지난달 27일 이후 11일 만입니다.
당시 가격은 7만8천달러대까지 떨어진 바 있습니다.
국내 가상자산거래소 업비트에선 2.95% 하락한 1억1754만원선에서 움직이고 있습니다.
지난 6일 트럼프 대통령이 비트코인 등 가상자산을 전략적으로 비축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했지만, 미 정부가 세금으로 가상화폐를 구매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발표하면서 직접 매입을 기대했던 시장에 실망감을 안겼습니다.
여기에 미 경기 침체 우려 확산으로 뉴욕 증시에서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가 큰 폭으로 떨어지면서 투자 심리를 더욱 위축시켰습니다.
비트코인은 그동안 나스닥 지수의 등락에 일정 부분 영향을 받아왔습니다.
코인 전문 매체 코인데스크는 "백악관에서 열린 디지털 자산 정상회의와 트럼프 대통령의 비트코인 전략 비축 행정명령이 이미 발표된 가운데 가상화폐 시장은 단기적인 긍정적인 모멘텀을 찾지 못하고 있다"며 "대신 관세 전쟁과 경기 둔화에 대한 우려가 투자 심리를 압박하고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가상자산 헤지펀드 QCP는 "가상화폐 시장이 새로운 계기를 찾을 때까지 비트코인과 주식 간의 상관관계는 단기적으로 더 강해질 가능성이 크다"며 "현재 두 자산군 모두 최근 저점 부근에서 거래되고 있으며 관세 리스크가 여전히 존재하는 만큼 시장 변동성이 더욱 커질 수 있다"고 전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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