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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엔지니어링 또 사망사고...이번에 아파트 공사현장

SBS Biz 최지수
입력2025.03.10 17:45
수정2025.03.10 20:13

[앵커] 

현대엔지니어링 건설현장에서 또 노동자가 숨지는 대형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서울~세종고속도로 대형 붕괴사고가 발생한 지 불과 2주 만에 벌어진 일인데요. 

취재기자 연결해 알아봅니다. 

최지수 기자, 대형 재해사고 잇따르는군요. 

이번엔 어느 현장에서 사고가 발생한 건가요? 



[기자] 

오늘(10일) 오전 10시쯤 현대엔지니어링이 시공 중인 경기도 평택시 힐스테이트 건설현장에서 작업자 2명이 추락하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이로 인해 50대 작업자 A 씨가 심정지 상태로 구조됐지만 결국 숨졌습니다. 

80대 B 씨는 다리를 다치는 부상을 입었습니다. 

두 사람은 하도급업체 소속으로 타워크레인 위에서 대형 거푸집 해체 작업 중 작업이 끝나기 전 타워크레인이 움직이면서 추락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습니다. 

사고가 난 현장은 내년 초 준공 예정인 1천500여 가구 규모 아파트인데요. 

사고 현장에는 경기남부청 소속 과학수사대가 출동해 사고 원인을 조사 중입니다. 

고용노동부 역시 중대재해처벌법 위반 여부를 들여다보겠다는 방침입니다. 

[앵커] 

서울세종고속도로 사고가 난 지 채 2주도 안된 시점에서 또 사망사고가 발생한 거죠? 

[기자] 

지난달 25일 현대엔지니어링이 주관 시공사인 서울~세종고속도로 공사 현장에서 4명이 사망하고 6명이 다치는 대형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당시 주우정 대표는 기자회견을 열고 재발 방지 대책을 수립하겠다며 대국민 사과를 했지만 불과 13일 만에 또 인명 피해가 발생한 겁니다. 

현대엔지니어링 측은 "유명을 달리하신 근로자분과 유가족, 부상자 모두에게 깊은 사과 말씀을 올린다"며 "사고 수습 및 대책 마련에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입장을 밝혔습니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시공능력평가 4위에 달하는 대형 건설사지만 지난 3년간 공사현장에서 5명이 숨지고 500명이 넘게 다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지난해 약 1조 4천300억 원 규모의 영업적자를 내 신용등급 강등 위기에 처한데 이어 올해 초부터 잇달아 사망사고가 발생하고 있습니다. 

SBS Biz 최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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