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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플러스 일파만파…신영증권, MBK 고발 검토

SBS Biz 이민후
입력2025.03.10 17:45
수정2025.03.10 18:33

[앵커] 

홈플러스 기업회생절차 후폭풍이 거세지면서 투자자와 협력업체 피해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홈플러스 어음이 처음으로 부도가 났고, 증권업계에서 홈플러스의 최대주주인 MBK파트너스를 형사고발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들어보겠습니다. 

이민후 기자, MBK에 책임을 묻는 방안이 논의 중이라고요? 

[기자] 



홈플러스의 카드대금 유동화증권(ABSTB)의 주관사인 신영증권을 비롯한 판매사 20여 곳은 이번 사태와 관련된 회의를 열었는데요. 

홈플러스의 최대주주인 MBK파트너스를 형사고발하는 조치까지 열어두고 대응방안을 논의했습니다. 

신영증권은 특수목적법인을 설립해 카드대금 기반 유동화증권 발행을 주관했고, 해당 상품을 자체 리테일 창구를 통해 팔거나 하나증권과 현대차증권 등 증권사로 넘겼습니다. 

문제는 해당 상품에 대한 상환이 이뤄지지 않으면서 이들 증권사들 모두 '불완전 판매' 논란에 휩싸였습니다. 

지난 4일 홈플러스가 기업회생절차를 밟으면서 현재까지 발행된 유동화증권의 원리금 약 4천19억 원은 미상환 상태입니다. 

신영증권 측은 MBK 측이 사전에 회생에 나설 걸 인지한 채 증권사를 속이고 발행을 추진했다고 보고 있는데요. 

이와 관련해 홈플러스 측은 "해당 상품을 개인 투자자에게 판매한 주체는 증권사"라며 "홈플러스는 해당 상품 판매와는 무관하다"라고 입장문을 냈습니다. 

[앵커] 

급기야 어음 부도까지 나기 시작했는데, 금감원도 현황파악에 나섰다고요? 

[기자] 

금융감독원은 증권사와 자산운용업계에 모레(12일)인 수요일까지 개인 투자자 대상 금융채권 판매 및 보유 내역을 제출하라고 요구했습니다. 

금감원은 이들 판매사들이 투자자에게 투자 위험을 제대로 알리지 않았는지 등 불완전판매 여부를 살필 방침입니다. 

홈플러스 사태는 일파만파 커지고 있는데요. 

홈플러스의 어음이 처음으로 은행권에서 부도 처리되면서 당좌거래가 오늘(10일) 전면 중지됐습니다. 

금융결제원 관계자는 "홈플러스 주거래은행인 SC제일은행이 홈플러스 어음을 최종 부도 처리했다고 알려왔다"며 "추가 피해를 막기 위해 당좌거래정지자로 공지한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SBS Biz 이민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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