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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더 나빠진다…커지는 '트럼프 악재'

SBS Biz 지웅배
입력2025.03.10 14:48
수정2025.03.10 15:14

[앵커]

이렇게 고용과 내수가 모두 경고음을 내고 있는 가운데, 국책연구기관 KDI는 3개월째 우리 경제 상황이 어두워졌다고 진단했습니다.



특히 미국의 관세 압박으로 우리 주력인 수출 환경이 더 나빠질 것으로 우려했습니다.

지웅배 기자, 일단 외부 요인, 즉 수출에 대한 분석 어땠습니까?

[기자]

KDI는 경제동향 3월호를 통해 "우리 경제는 건설업 부진과 수출 여건 악화로 경기 하방 위험이 확대되는 모습"이라고 평가했습니다.



지난 1월호에 "하방 위험 증대"란 표현을 사용한 데 이어 석 달째 부정적 평가를 유지했습니다.

특히 주요 품목인 반도체 수출 가격이 내려가면서, 대외 불확실성 확대 영향으로 수출 증가세도 낮아졌다고 분석했습니다.

지난달 수출이 직전 해 같은 달 대비 증가세로 전환되긴 했으나, 일평균으로 보면 꺾였습니다.

특히 범용 반도체 가격이 많겐 절반 가까이 급락하면서 ICT 품목의 경우 같은 기간 수출액이 5.1% 쪼그라들었습니다.

글로벌 수요 둔화로 ICT를 제외한 수출액도 6.2% 감소했습니다.

[앵커]

내부적으로는 어떤 부분이 문제였습니까?

[기자]

KDI는 건설투자와 건설업 고용의 부진이 지속되고 선행지표의 개선세도 약화되고 있다고 진단했습니다.

한 달간 시공한 건설 실적을 말하는 건설기성의 경우 1월 하위 부문인 건축과 토목 모두 감소세가 커져, 직전 해보다 27% 하락했고요.

선행지표인 건설수주도 25% 감소하며, 부진이 심화되는 모습입니다.

이런 가운데 KDI는 건설업과 내수밀접 서비스업 노동수요 감소로 고용 여건도 둔화되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SBS Biz 지웅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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