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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성비' 파우더 팩트서 '탤크' 성분

SBS Biz 최윤하
입력2025.03.10 11:33
수정2025.03.10 13:50


한국소비자연맹은 시중에 판매되는 1만원 미만의 파우더·팩트·에어쿠션 14개 제품의 안전성과 품질을 조사한 결과 일부 제품에서 사용상 주의가 필요한 탤크가 검출됐다고 10일 밝혔습니다.



소비자연맹은 씨앤시인터내셔널의 '컬러그램 무결 창조 블러 팩트', 코스메카코리아의 '미팩토리 뿌숭뿌숭 파우더팩트', 코스맥스의 '입큰 퍼스널 퍼퓸 파우더팩트', 네이디의 '어바웃톤 에어 핏 파우더 팩트', 비앤지코리아의 '더샘 샘물 퍼펙트 포어 팩트파우더' 5개 제품에서 탤크 성분이 나와 3세 미만 아동이 사용할 때 주의가 필요하다고 설명했습니다.

탤크는 흡습성이 뛰어나 화장품에서 널리 사용되고 있지만 유럽연합(EU)에서는 흡입 가능성 우려에 3세 미만의 어린이가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주의문구를 기재하고 있습니다.

현행 '화장품 안전기준 등에 관한 규정'에 따르면 국내에서 탤크는 성인용 화장품 원료로 사용할 수 있지만 석면이 함유된 탤크는 원료로 사용할 수 없습니다.

조사대상 14개 제품 모두 미생물과 납, 수은 등 중금속이 검출되지 않아 안전성 기준에 적합했고, 내용량도 표기량의 102%~114%로 기준인 97% 이상이었습니다. 얼굴에 지속적으로 닿는 퍼프에서도 프탈레이트계 가소제와 알러지성 염료가 불검출됐습니다.



조사 대상 제품은 '더샘 샘물 퍼펙트 포어 팩트파우더', '미샤 세이프 블록 RX 커버 톤업 선 쿠션', '미팩토리 뿌숭뿌숭 파우더 팩트', '스킨푸드 파우더 피치뽀송 멀티 피니시 파우더', '식물원 플로라 노세범 파우더', '어바웃톤 에어핏 파우더 팩트', '윙크걸 기름종이 파우더', '이니스프리 노세범 미네랄 팩트 파우더', '입큰 퍼스널 퍼퓸 파우더팩트', '초초스랩 커버 캡쳐 쿠션 라이트 베이지', '컬러그램 무결 창조 블러 팩트', '태그 벨벳 커버 쿠션 15g 페일 라이트', '페리페라 오일캡쳐 쿨링 파우더', '푸로루나 시카 세범 컨트롤 파우더'입니다.

제품별 가격은 최저 3천원에서 최대 9천850원까지 차이가 났습니다. 가장 저렴한 제품은 '윙크걸 기름종이 파우더', 가장 비싼 제품은 '미샤 세이프 블록 RX 커버 톤업 선 쿠션'로 조사됐습니다. 이 밖에도 '컬러그램 무결 창조 블러 팩트'는 9천600원, '이니스프리 노세범 미네랄 팩트 파우더'는 9천410원으로 9천원대였습니다.

한국소비자연맹은 파우더·팩트·에어쿠션는 퍼프의 위생적인 사용을 위해서는 주기적으로 세척하고, 향료나 방부제 등 성분을 꼼꼼히 확인해 저자극 제품을 선택할 것을 권장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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