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Biz

[앵커] 

법원의 구속취소 결정으로 구금된 지 52일 만에 석방된 윤석열 대통령은 공개 일정 없이 현재 대통령 관저에 머물고 있습니다. 

당분간은 외부활동을 하지 않고 헌법재판소의 선고를 기다릴 것으로 보입니다. 

대통령실 연결해 자세한 소식 알아봅니다. 

우형준 기자, 윤석열 대통령 석방 이후 대통령실도 분주해졌다고요? 

[기자] 

대통령실은 어제(9일) 정진석 비서실장 주재로 정례 수석비서관회의를 열었습니다. 

회의에선 윤 대통령이 석방 후 남긴 당부사항과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에게 보고할 업무 내용 등이 논의됐습니다. 

다만 윤 대통령의 복귀 관련 사안은 다뤄지진 않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대통령실은 헌법재판소가 조만간 탄핵 심판 결과를 내놓을 거란 관측이 나오는 만큼 '담담하고 차분하게' 결과를 기다릴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헌재가 탄핵을 기각할 경우 윤 대통령이 바로 업무에 복귀하는 상황에 대비해 꼼꼼하게 현안을 챙기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앵커] 

탄핵심판 결과 언제로 예상됩니까? 

[기자] 

이르면 이번 주 결론을 내릴 것이란 전망이 우세합니다. 

법조계에서는 오는 14일, 이번 주 금요일에 선고될 가능성을 가장 높게 점쳐왔습니다. 

앞서 2건의 대통령 탄핵심판에서 변론종결 약 2주 뒤인 금요일에 결정이 선고됐기 때문인데요. 

다만 윤 대통령 측이 탄핵심판에서 법원의 구속 취소 결정을 근거로 절차적 쟁점을 추가로 제기할 가능성도 있습니다. 

이럴 경우 선고까지 1~2주가량 더 시간이 소요될 수 있습니다. 

정확한 선고 날짜는 2~3일 전에 발표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앞서 노무현 전 대통령은 선고 3일 전에, 박근혜 전 대통령은 선고 이틀 전에 선고기일이 공지된 바 있습니다. 

헌법재판관들은 오전에 헌법연구관들이 매일 작성한 보고서를 확인한 뒤 오후 2시부터 만나서 의견을 취합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SBS Biz 우형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