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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플러스 납품 재개했지만…정산 놓고 불안감 고조

SBS Biz 오서영
입력2025.03.10 11:22
수정2025.03.10 11:43

[앵커] 

홈플러스 사태가 계속해서 불똥을 튀기고 있습니다. 

납품 중단이 정상화되는가 싶더니 정산 문제가 다시 이슈화되는 등 잡음이 끊이지 않고 있는데요.

오서영 기자, 홈플러스 정산 주기를 놓고도 지적이 나오네요? 

[기자] 

홈플러스의 납품 대금 정산 주기는 통상 45~60일인데요. 

평균 25일 안팎에 정산하는 다른 대형마트들과 비교하면 최대 3배가량 깁니다. 

납품사들 입장에선 담보도 없다 보니 '정산 주기 축소'와 '선입금'을 요구하는 상황인데요. 

오뚜기, 롯데웰푸드, 삼양식품 등은 납품 재개를 했지만 롯데칠성, 팔도, 동서 등은 여전히 납품을 하지 않고 협상 중인 것으로 전해집니다. 

[앵커] 

공급 차질이 이어지면 현금 확보에 어려움이 생길 수 있겠네요? 

[기자] 

그렇습니다. 

홈플러스가 납품 대금을 포함해 매달 정산해야 하는 상거래채권 규모는 5천억 원 수준입니다. 

곳곳 매장이 문을 닫기까지 한가운데 관건은 현금 유동성 확보와 매장 영업 정상화인데요. 

홈플러스는 창립세일인 홈플런 행사가 진행되는 이달에만 영업활동을 통한 순 현금 유입액을 약 3천억 원 정도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한편 소매 판매된 금융채권 투자자의 손실 우려도 나오는데요. 

카드대금채권을 기초로 발행된 유동화증권 등 금융채권은 6천억 원 규모로 추정됩니다. 

이 중 개인 투자자가 보유한 물량도 상당할 것으로 예상되는데요. 

판매한 증권사들이 홈플러스의 신용평가 위험을 제대로 설명하지 않았다는 불완전판매 이슈로 이어질 수도 있다는 관측이 나옵니다. 

SBS Biz 오서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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