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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다 동네식당 문 다 닫을판…두 달새 20만명 폐업

SBS Biz 김한나
입력2025.03.10 11:22
수정2025.03.10 15:33

[앵커] 

가게 문을 닫는 자영업자가 연초부터 급증하고 있습니다. 



내수침체 장기화 여파로 주된 원인으로 지목되는데요. 

김한나 기자, 자영업자 수가 크게 줄었다고요? 

[기자] 

국내 자영업자가 최근 두 달간 20만 명 넘게 줄었습니다. 



지난해 11월 570만 6천 명이던 자영업자는 올해 1월 550만 명으로 대폭 감소했는데요. 

지난해 10월 577만 명을 기록했던 수치와 비교하면 더욱 줄었습니다. 

1년 전과 비교하더라도 올해 1월 기준 국내 자영업자 수는 550만 명으로 2만 8천 명 줄었습니다. 

재작년 1월 이후 최저 기록이자 국제통화기금, IMF 외환위기 당시인 1998년 560만 명보다도 낮은 수준입니다. 

지난 2009년부터 500만 명대로 줄어든 자영업자는 줄곧 560만~570만 명 수준을 유지했으나 2020년 코로나 사태를 기점으로 550만 명선에 진입했습니다. 

이후 2023년 1월 549만 명대로 줄어든 뒤 회복세를 이어오다 작년 말부터 급감한 뒤 올해 550만 명대 수준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앵커] 

아무래도 경기침체 여파가 가장 크죠? 

[기자] 

내수 침체가 길어지면서 더 이상 버티지 못하는 자영업자가 늘어나고 있기 때문입니다. 

한국경제인협회 설문조사에 따르면 자영업자는 원자재·재료비, 인건비, 임차료, 대출 상환 원리금 순으로 부담이 크다고 응답했습니다. 

자영업자들의 수익도 줄어든 모습인데요. 

응답자들은 지난해 순이익이 1년 전보다 13.3% 넘게 감소했다고 답했고, 응답 비율도 72%에 달했습니다. 

올해 경기 전망도 비관적으로 내다봤는데요. 

매출이 코로나 이전으로 회복되지 않은 상황에서 물가 상승 등으로 영업 부담이 커지면서 순이익과 매출이 줄어들 것이라는 응답 비율이 각각 62.2%, 61.2%로 집계됐습니다. 

SBS Biz 김한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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