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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복하는 놈이 진다'…中 2차 보복, 美 확전 시사

SBS Biz 김성훈
입력2025.03.10 11:22
수정2025.03.10 14:43

[앵커] 

중국이 오늘(10일)부터 미국산 수입품에 추가 보복 관세를 물리기 시작했습니다. 



트럼프 행정부도 관세 압박 강도를 올리면서 관세전쟁 긴장감은 더 높아지고 있습니다. 

김성훈 기자, 중국이 2차 보복대응을 시작했군요? 

[기자] 

중국은 오늘(10일)부터 대두와 돼지고기 등 미국산 농축산물을 중심으로 700여 개 제품에 최대 15% 관세를 부과하기 시작했습니다. 



앞서 지난달에도 중국은 미국이 10% 보편관세를 부과하자, 미국산 석탄 등에 최대 15% 관세를 부과하면서 맞불을 놓았는데요. 

이달 4일에도 마약 펜타닐 유입 문제 등을 들어 미국이 추가로 10% 관세를 더 부과하자, 농축산물로까지 관세 부과 대상을 넓힌 겁니다. 

다만 중국 정부는 이날 이전에 선적돼 다음 달 12일까지 중국에 들어오는 수입품에는 이 같은 관세 적용을 유예했는데요. 

왕원타오 중국 상무부장은 "가능한 한 빨리 소통할 수 있다"며 대화의 여지를 남겨뒀습니다. 

[앵커] 

그런데 미국은 추가 관세 부과 의지를 다시 드러냈죠? 

[기자] 

먼저 하워드 러트닉 미 상무부 장관은 오는 12일 철강과 알루미늄 제품에 25% 관세를 부과할 것이라고 재차 밝혔습니다. 

또 캐나다산 목재와 낙농 제품에 대한 상호관세는 다음 달 2일쯤 부과될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도 다음 달 2일부터 자동차를 포함해 상호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다시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이후 후속조치로 "일부 관세는 상황에 따라 아마도 올라갈 것"이라고도 말했는데요. 

경기침체 우려엔 '과도기'를 언급하며, "관세는 부를 미국으로 다시 가져오는 큰일이며, 성과에는 시간이 조금 걸린다"고 설명했습니다. 

SBS Biz 김성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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