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육 적고 내장지방 많으면 폐활량 감소…최대 4배 차이"
SBS Biz 김종윤
입력2025.03.10 11:17
수정2025.03.10 11:20
[정영주(왼쪽)·김홍규 교수 (서울아산병원 제공=연합뉴스)]
근육량이 적고 내장지방이 많은 '근감소성 비만'인 경우 폐활량이 줄어 건강한 이들보다 폐기능 저하 수준이 최대 4배 가까이 높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습니다.
10일 서울아산병원에 따르면 이 병원 건강의학과 정영주·김홍규 교수팀은 2012년∼2013년 서울아산병원 건강증진센터에서 검진받은 성인 1만5천827명(남성 9천237명, 여성 6천590명)의 복부 컴퓨터단층촬영(CT) 영상과 폐활량 검사 결과를 분석해 이런 결과를 도출했습니다.
연구진은 연령과 체질량 지수를 보정해 근육의 양과 내장지방 면적에 따라 연구 대상을 최하위 그룹(최저 25%)부터 최상위 그룹(최고 25%)까지 총 4개 그룹으로 나눴는데, 그 결과, 근육량이 적고 내장지방이 많은 '근감소성 비만'에 해당할 경우 폐 기능이 가장 나빴습니다.
남성의 경우 근감소성 비만 그룹의 폐기능 저하율은 19.1%로, 근육량이 많고 내장지방이 적은 그룹의 저하율(4.4%)보다 4.3배나 높았고, 여성 역시 두 그룹이 각각 9.7%, 3.1%를 기록해 약 3배의 차이가 났습니다.
폐기능 저하는 한국인의 표준화된 폐활량 수치와 비교한 백분율이 80% 미만일 경우를 뜻하는 반면, 근육량 상위 25%·내장지방 하위 25%에 속하는 이들의 폐활량은 전체 그룹 중 가장 좋았는데, 성별과 무관하게 근육량이 가장 적고, 내장지방이 가장 많은 그룹보다 3∼5% 폐활량 수치가 높았습니다.
ⓒ SBS Medianet & SBSi 무단복제-재배포 금지
많이 본 'TOP10'
- 1.유한양행 급락 무슨일?…베링거와 1조원대 계약 '무산'
- 2.[단독] 오뚜기 참기름, 식약처 '부적합'…"유해성 무관"
- 3.커지는 '폰지 사기' 의혹…가상자산거래소 '주의보'
- 4.1인 자영업자도 돈 받고 출산휴가…어디야
- 5.'月 300만원 국민연금 통장에 꽂힌다'…비결은 뭘까?
- 6.결혼만 하면 2천만원 통장에 꽂힌다…어디야? 어디?
- 7.[단독] 홈플러스 모바일 상품권 돌려받는다…어디서?
- 8.[단독] 롯데칠성도 홈플러스 납품 중단…납품사 이탈 확산
- 9.손실 보고 보험 해약?…해약 대신 이 방법 있다는데
- 10.삼성전자 이재용 제쳤다…국내 주식 1위 누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