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한양행 목표가 '뚝뚝'…렉라자 효과 끝?
SBS Biz 정광윤
입력2025.03.10 10:44
수정2025.03.10 11:16
다만 다른 신약후보 물질 성공 가능성 등 주요 투자 요인은 변하지 않았다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습니다.
유한양행은 지난 7일 베링거인겔하임으로부터 GLP-1·FGF21 이중 작용 항체인 'BI 3006337'의 개발 중단을 통보받았다고 밝혔습니다.
해당 물질은 간질환 치료제로 개발 중던 신약 후보 물질로, 지난 2019년 7월 기술수출됐습니다.
계약된 기술 수출 금액은 총 8억7000만달러(약 1조2604억원)로, 이 가운데 유한양행이 이미 수령한 5000만달러(약 724억원)에 대한 반환의무는 없지만 1조원 이상 상당액을 받지 못하게 된겁니다.
김준영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3개의 임상 1상은 현재 완료된 것으로 보이나 임상 결과 공개 여부는 불확실하다"며 "기술 반환 사유는 약물의 문제보다는 전략적 판단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향후 추가적인 기술이전 가능성은 여전히 존재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유한양행의 폐암신약 '렉라자'와 관련해선 "오는 26~29일 개최되는 유럽폐암학회에서 '렉라자 리브레반트' 임상 3상 최종 전체생존기간 공개가 예정돼 있다"며 "결과에 주목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키움증권 역시 지난달 13일 "렉라자의 미국 판매 로열티 추정치를 대폭 낮췄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19만원에서 17만원으로 내린 바 있습니다.
키움증권은 올해 유한양행의 '렉라자' 미국 로열티 매출액과 이익 배분 추정치로 각각 323억원과 194억원 수준을 제시해, 각각 기존 828억원, 497억원에서 하향했습니다.
허혜민 키움증권 연구원은 "생존기간 데이터 결과가 발표되고 브랜딩·인지도 상승에 다소 시간이 소요되는 것을 현실적으로 반영해 추정치를 변경했다"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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