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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증권 "조선업, 업황 지표 부정적…신중한 투자 필요"

SBS Biz 이한나
입력2025.03.10 09:56
수정2025.03.10 09:56


iM증권은 오늘(10일) 조선업에 대해 발주량과 선가 등 미래 실적에 영향을 미치는 지표들이 좋지 않다며 신중한 투자가 요구된다고 진단했습니다.

변용진 연구원은 "전 세계 발주량은 2월 384만CGT(표준선 환산톤수)로 전년 동기 대비 65% 감소했다"며 "2021~2024년 평균에 비해 58.7% 감소했고, 코로나19 영향으로 발주가 급감했던 2020년보다도 20.1% 줄었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는 이에 대한 원인으로 2008년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인 선가와 수주 잔고, 미국 무역대표부(USTR)의 제재 발표에 따른 불확실성 확대 등을 꼽았습니다.

또한 변 연구원은 "현재 대부분의 조선사가 2028년 하반기 정도의 슬롯을 제공 가능한데, 이는 평시보다 1년 이상 인도가 밀려 있음을 뜻한다"며 "즉 선가는 비싸고 납기는 늘어진 상황은 발주 심리에 부정적일 수밖에 없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중국의 수주잔고 점유율이 3월 현재 59.4%로 지난해 50.1%보다 높아졌지만, 한국의의 점유율은 지난해 29.3%에서 올해 23.8%로 낮아졌다"며 "중국의 증설 및 공격적인 수주도 영향을 미쳤고 주요 해외 선주의 중국향 발주가 늘어나기도 했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최근의 조선주 주가는 (한미 양국의 조선업 협력 등) 현실화에 시간이 필요한 기대 때문에 올랐으나 실제 지표로 보이는 현재 시황은 녹록지 않다"며 "더 신중한 투자가 요구되는 시점"이라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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