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CNS, AI 유니콘 기업 코히어 맞손…'에이전틱 AI' 개발 박차
SBS Biz 김한나
입력2025.03.10 07:59
수정2025.03.10 10:00
LG CNS는 인공지능(AI) 유니콘 기업 코히어와 인공지능 전환(AX)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국내 기업 맞춤형 에이전틱 AI 서비스 공동 개발에 착수한다고 오늘(10일) 밝혔습니다.
에이전틱 AI는 질문에 답변하고 보고서를 생성해주는 AI를 넘어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자율적으로 계획, 실행, 평가를 반복하며 스스로 판단하고 복잡한 문제를 해결하는 기술입니다.
예를 들면 기존의 금융 기업 AI 챗봇이 보험 상품 추천 관련 요청을 받았을 때 학습된 데이터를 바탕으로 질문에 대한 답변을 요약·생성한다면 에이전틱 AI는 인터넷에서 추가 정보를 검색하거나 해당 상품을 가장 잘 설명해줄 수 있는 담당자와 미팅 가능한 시간을 탐색해 예약까지 해주는 식입니다.
코히어는 지난 2019년 구글 출신 AI 연구원들이 설립한 캐나다 기반 AI 유니콘 기업입니다.
코히어는 기업을 위해 구축한 데이터 보안 기반의 AI 모델과 솔루션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엔비디아, 오라클, 시스코 등 글로벌 빅테크로부터 대규모 투자를 유치해 기업가치는 약 55억달러(8조원)에 달합니다.
코히어는 자체 LLM과 에이전틱 AI 솔루션을 기반으로 금융, 제조, 공공, 헬스케어, 에너지 등 산업 영역에서 AX 사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앞서 캐나다 최대은행 RBC, 일본 후지쯔, 사우디아라비아 STC 그룹과도 AX 협력을 체결한 바 있습니다.
LG CNS는 코히어의 에이전틱 AI 솔루션 '노스'를 기반으로 기업 맞춤형 에이전틱 AI 서비스를 구축하고 구축형 방식으로 안전하게 제공할 예정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노스에는 인사관리, 재무, 고객지원 등 기업의 핵심 업무를 담당하는 AI 에이전트와 다양한 LLM이 탑재돼 있어 기업이 필요로 하는 에이전틱 AI 서비스를 손쉽게 만들 수 있습니다.
또 LG CNS는 이번 파트너십을 통해 코히어의 LLM을 미세조정해 한국어·금융 특화 에이전트 모델을 공동으로 개발하고 노스에 탑재할 계획이라고 강조했습니다.
향후 LG CNS는 축적된 금융 분야 전문 지식과 데이터를 해당 모델에 학습시킬 예정입니다.
아울러 양사는 금융 분야 AX 시장 공략을 시작으로 제조, 유통·서비스 등으로 산업 영역을 확장하고 글로벌 에이전틱 AI 시장 진출도 모색할 방침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진요한 LG CNS AI센터장 상무는 "코히어와 국내 최초이자 독점적 파트너십을 체결하게 되어 뜻깊다"며 "국내에서 본격적인 에이전틱 AI가 시작되지 않은 시점에서 LG CNS가 코히어와 함께 시장을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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