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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TT에 치여 썰렁한 영화관…CJ CGV 4년만 '결국'

SBS Biz 김한나
입력2025.03.10 07:45
수정2025.03.10 08:06

CJ CGV가 코로나 이후 처음으로 희망퇴직을 단행했습니다.

오늘(10일) 영화 업계에 따르면 CGV는 지난달 근속 7년 이상 대리급 직원들을 대상으로 희망퇴직을 시행했습니다.



이번 희망퇴직으로 80명 가량이 회사를 떠났고 퇴직자는 연차에 따라 월 기본급 100% 이상의 위로금이 지급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CGV가 희망퇴직을 단행한 것은 지난 2021년 2월 이후 4년 만입니다.

CGV 관계자는 "국내 극장가가 어려워진 데 따라 경영 효율화 차원에서 희망퇴직을 진행하게 됐다"고 설명했습니다.

CGV는 지난해 하반기 흥행작의 부재 등으로 국내 영화 시장이 전반적으로 위축된 데 따라 국내 사업 부문이 부진한 모습이었습니다.



지난해 CJ CGV가 국내 극장 사업에서 벌어들인 매출액은 7천588억원으로 1년 전보다 145억원(1.9%) 줄었습니다.

또 영업손실을 기록해 적자로 돌아섰습니다.

다만 지난해 베트남, 인도네시아 등 동남아시아 영화 시장이 성장하면서 CGV 전체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호조를 보였습니다.

지난해 CGV 매출액은 1조9천579억원으로 1년 전보다 4천121억원(26.7%) 늘었습니다.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268억원(54.6%) 늘어난 759억원으로 2년 연속 흑자를 달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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