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TT에 치여 썰렁한 영화관…CJ CGV 4년만 '결국'
CJ CGV가 코로나 이후 처음으로 희망퇴직을 단행했습니다.
오늘(10일) 영화 업계에 따르면 CGV는 지난달 근속 7년 이상 대리급 직원들을 대상으로 희망퇴직을 시행했습니다.
이번 희망퇴직으로 80명 가량이 회사를 떠났고 퇴직자는 연차에 따라 월 기본급 100% 이상의 위로금이 지급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CGV가 희망퇴직을 단행한 것은 지난 2021년 2월 이후 4년 만입니다.
CGV 관계자는 "국내 극장가가 어려워진 데 따라 경영 효율화 차원에서 희망퇴직을 진행하게 됐다"고 설명했습니다.
CGV는 지난해 하반기 흥행작의 부재 등으로 국내 영화 시장이 전반적으로 위축된 데 따라 국내 사업 부문이 부진한 모습이었습니다.
지난해 CJ CGV가 국내 극장 사업에서 벌어들인 매출액은 7천588억원으로 1년 전보다 145억원(1.9%) 줄었습니다.
또 영업손실을 기록해 적자로 돌아섰습니다.
다만 지난해 베트남, 인도네시아 등 동남아시아 영화 시장이 성장하면서 CGV 전체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호조를 보였습니다.
지난해 CGV 매출액은 1조9천579억원으로 1년 전보다 4천121억원(26.7%) 늘었습니다.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268억원(54.6%) 늘어난 759억원으로 2년 연속 흑자를 달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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