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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이슈] 中, 경기부양 위한 철강 생산 감축 전망…철강주 강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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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2025.03.10 07:44
수정2025.03.10 08:19

■ 재테크 노하우 머니쇼 '기업이슈' - 신재원

지난 금요일 장에서 이슈가 있었던 업종 살펴보는 기업이슈 시간입니다.

◇ 中 "철강 생산 줄인다" 관련주 강세

먼저 철강주가 강세 보였는데요.

중국이 경기부양을 위해 철강 생산을 감축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지난 4일 열린 중국 최대 연례행사인 양회에서, 중국 국가발전개혁위원회는 철강 생산량을 관리하고 산업 구조조정과 규모 축소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는데요.

2019년부터 2024년까지 개최된 양회에서 국가발전개혁위원회가 철강의 생산감축을 제안한 것은 처음입니다.

이에 따라 향후 국내로 유입되는 저가 철강재도 감소하면서 국내 철강기업들이 수혜를 받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또한 알래스카 가스관 건설 관련한 수혜 기대감도 계속해서 반영되고 있습니다.

◇ "브로드컴과 협력" 반도체주 날아올라

삼성전자가 브로드컴과 '광반도체'로 불리는 실리콘 포토닉스 관련 기술 개발을 진행 중인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그러면서 반도체주가 날아올랐는데요.

실리콘 포토닉스는 반도체 간 데이터통신을 전기에서 빛으로 전환하는 방식으로, 데이터 신호 처리 속도를 10배 이상 높일 수 있어 차세대 파운드리 생산의 필수 공정기술로 평가됩니다.

현재 TSMC와의 시장 점유율 격차가 벌어지는 가운데, 삼성전자는 2nm 공정과 함께 실리콘 포토닉스 등 차세대 공정 기술력을 바탕으로 TSMC를 빠르게 따라잡겠단 계획입니다.

이 소식에 퀄리타스반도체가 특히 주목을 받았는데요.

지난해 11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실리콘 포토닉스 응용기술 개발 과제를 수행하면서 기술 개발 상태를 마쳤기 때문으로 풀이됩니다.

◇ "팔란티어와 논의" 방산주 '활짝'

방산주도 연이어 웃음꽃을 피우고 있습니다.

한국과 폴란드의 방산협력, 또 유럽의 방위비 증강에 이어 또다른 호재가 전해졌는데요.

정기선 HD현대 수석부회장이 최근 미국을 방문해 알렉스 카프 팔란티어 테크놀로지스 CEO와 인공지능 조선소 프로젝트를 논의했습니다.

양사는 AI 기반 방산 솔루션이 한미 양국의 안보 전략에 중요 요소가 될 수 있다는 데 공감대를 형성했으며, 향후 방산 분야에서 양사가 협력할 수 있는 방안에 대해서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또한 K방산 전체적으로도 전망이 좋습니다.

JP모건이 한국 방위 산업에 대해 긍정적인 보고서를 발간했는데, 유럽과 중동이 방위비를 늘리면서 상당한 수혜를 입을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최우선 추천주로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현대로템 등을 꼽았는데요.

현재 유럽 내 현지 생산 시설을 구축 중인 만큼, 관련 수주 물량을 더 받을 수 있단 평갑니다.

◇ K-배터리 기대감 2차전지주 상승

지난주 고전했던 2차전지주도 상승으로 한 주를 마무리했습니다.

우선 트럼프 대통령이 캐나다와 멕시코산 자동차에 대한 관세를 유예하겠다고 밝히면서, 공급망 우려로 낙폭이 컸던 2차전지주에 다시 투심이 모였는데요.

우리 기업 가운데 LG에너지솔루션과 포스코퓨처엠 등은 캐나다에 공장을 가동 중이거나 짓고 있어서 막대한 피해가 예상됐었죠.

그러나 관세 유예로 당장은 한숨을 돌릴 수 있을 거란 안도감이 반영됐습니다.

이에 더해 지난 5일부터 열린 '인터배터리 2025'에서 각 회사들이 경쟁적으로 차세대 배터리 등을 전시한 것도 기대감을 모았는데요.

국내 배터리 3사인 LG에너지솔루션과 삼성SDI, SK온이 지름 46mm의 고출력.고용량 원통형 배터리를 선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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