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Biz

대기업 사외이사, 학자출신 줄고 관료 늘어…장·차관급 4배 증가

SBS Biz 김한나
입력2025.03.10 06:26
수정2025.03.10 06:37

올해 신규 선임된 사외이사가 6년 전보다 학자 출신은 줄고 관료 출신은 늘어난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기업분석전문 한국CXO연구소는 국내 50대 그룹 주요 계열사에서 사외이사를 의무 교체하는 기업 중 지난 7일까지 이사회소집결의서를 제출한 42곳을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오늘(10일) 밝혔습니다.



자본시장법상 같은 회사에서 사외이사로 재임할 수 있는 최대 기간은 6년으로 지난 2019년 이사회 구성원으로 참여한 사외이사는 올해 주주총회 전 의무적으로 교체하거나 공석으로 둬야 합니다.

42개 기업을 분석한 결과 올해 임기를 모두 채운 사외이사는 56명, 이들의 후임으로 영입된 인물은 53명으로 집계됐습니다.

SK하이닉스, 두산퓨얼셀, 에코프로비엠 등 3개 기업이 사외이사를 줄임으로써 전체 이사회 규모는 5%가량 축소됐습니다.

신규 영입된 사외이사를 살펴보면 교수 등 학자 출신은 지난 2019년 48.2%에서 올해 38.2%로 감소했으나 관료 출신은 12.5%에서 23.6%로 증가했습니다.



장·차관급 인사는 같은 기간 2명에서 8명으로 늘어났습니다.

장·차관급을 영입한 기업은 삼성생명보험(구윤철 전 기재부 2차관·국무조정실 실장), 삼성중공업(김상규 전 조달청장·감사원 감사위원), 삼성E&A(문승욱 전 산업부 장관), 삼성바이오로직스(이호승 전 기재부 1차관·대통령실 정책실장) 등 삼성 계열사가 다수 포함됐습니다.

학자 출신 중에서는 재무·회계를 포함한 경영학 관련 교수가 71.4%로 다수를 차지했고 이공계열 분야 교수는 28.6%로 파악됐습니다.

여성 사외이사는 지난 2019년 5.4%에서 올해 7.3%로 소폭 증가했습니다.

현대차, SK바이오팜, 한진칼, LG헬로비전 등에서 여성 사외이사를 새로 배출했습니다.

오일선 한국CXO연구소장은 이번 조사와 관련해 "올해 신규 선임된 사외이사 중 약 70%는 다른 회사의 이사회에 속하지 않는 참신한 인물로 채워졌다"고 분석했습니다.

ⓒ SBS Medianet & SBSi 무단복제-재배포 금지

김한나다른기사
"개당 100원 가격 실화?"…다이소 생리대에 또 줄 설까
미중 정상 "환상적 합의"…칩 수출통제 논의 없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