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국무, 10~12일 사우디서 우크라와 종전·광물협정 논의
SBS Biz 김성훈
입력2025.03.10 05:11
수정2025.03.10 05:51
[마르코 루비오 미국 국무장관 (로이터=연합뉴스)]
마코 루비오 미국 국무장관이 현지시간으로 오는 10∼12일 사우디아라비아를 방문해 우크라이나 대표단과 우크라이나전쟁 종전 및 미국-우크라이나 광물 협정을 논의할 예정입니다.
태미 브루스 국무부 대변인은 현지시간 9일 발표한 성명에서 "루비오 장관이 사우디아라비아 제다를 찾아 전쟁 종식이라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우크라이나 정부 카운터파트들과 회담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국무부 성명에는 구체적으로 거론되지 않았지만, 사우디아라비아 출장에는 마이크 왈츠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스티브 위트코프 트럼프 대통령 중동 특사도 함께하며, 루비오 장관이 이들로 구성된 대표단을 이끌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앞서 루비오 장관이 이끄는 미 대표단은 지난달 18일 사우디아라비아 수도 리야드에서 러시아와의 고위급 회담을 통해 종전과 양국 관계 개선을 논의한 바 있습니다.
회담 개최 도시만 리야드에서 제다로 바뀌었을 뿐 같은 나라에서 전쟁의 또 다른 당사국인 우크라이나와 회담하는 겁니다.
이번 회담에선 양국 정상 간의 지난달 28일 '백악관 노딜 파국'에 따른 갈등을 봉합하고 종전 협상을 위한 돌파구를 만들지 주목됩니다.
아울러 미국이 그간 군사 지원 등의 대가로 요구 중인 우크라이나 영토 내 희토류 등 전략 광물 개발과 이익 공유를 골자로 하는 '광물 협정'에 진척이 있을지에도 관심이 모입니다.
우크라이나 측에서는 안드리 예르마크 대통령 비서실장, 안드리 시비하 외무장관, 루스템 우메로프 국방장관 등 최고위급이 총출동하며,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도 10일 직접 사우디아라비아를 찾아 무함마드 빈 살만 왕세자와 면담할 예정입니다.
루비오 장관도 이번 사우디아라비아 출장 기간 무함마드 왕세자와 만나 역내 공동 이익을 증진하고 양국 관계 강화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라고 국무부가 전했습니다.
루비오 장관은 이어 캐나다로 이동해 샤를부아에서 열리는 주요 7개국(G7) 외무장관 회의에 참석합니다.
이번 G7 외무장관 회의에선 중동과 유럽 분쟁, 아프리카와 인도·태평양 지역에서의 협력, 서반구 지역의 안전성 등을 논의하는 데 초점이 맞춰질 예정이라고 국무부는 설명했습니다.
ⓒ SBS Medianet & SBSi 무단복제-재배포 금지
많이 본 'TOP10'
- 1.유한양행 급락 무슨일?…베링거와 1조원대 계약 '무산'
- 2.[단독] 오뚜기 참기름, 식약처 '부적합'…"유해성 무관"
- 3.커지는 '폰지 사기' 의혹…가상자산거래소 '주의보'
- 4.1인 자영업자도 돈 받고 출산휴가…어디야
- 5.'月 300만원 국민연금 통장에 꽂힌다'…비결은 뭘까?
- 6.결혼만 하면 2천만원 통장에 꽂힌다…어디야? 어디?
- 7.[단독] 홈플러스 모바일 상품권 돌려받는다…어디서?
- 8.[단독] 롯데칠성도 홈플러스 납품 중단…납품사 이탈 확산
- 9.손실 보고 보험 해약?…해약 대신 이 방법 있다는데
- 10.삼성전자 이재용 제쳤다…국내 주식 1위 누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