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G 기준 논의 한국서 첫발…3GPP 6G 워크숍·기술총회 10일 개막
SBS Biz 이정민
입력2025.03.09 13:27
수정2025.03.09 13:39
차세대 통신인 6G 기술 표준에 대한 첫 회의가 오는 10∼14일 우리나라에서 열립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오늘(9일) 6G 기술 표준을 개발하는 국제단체 '3GPP'가 6G 기술에 대해 처음 논의하는 행사인 '6G 워크숍 및 기술총회'가 10일부터 5일간 인천에서 열린다고 밝혔습니다.
3GPP는 전 세계 7개 표준화 단체가 공동으로 설립한 이동통신 표준개발기구로 5G에 이어 2030년경 상용화 예정으로 알려진 6G 기술 표준을 개발 중입니다.
과기정통부는 우리나라가 국제전기통신연합(ITU)에서 6G 목표 서비스와 핵심 성능 등을 담은 '6G 비전'을 승인할 때 주도적으로 참여했고, 이를 토대로 실제 기업들이 참여해 기술 표준을 만드는 이번 회의를 열게 됐다고 설명했습니다.
내일(10일)부터 이틀간 열리는 워크숍에서는 6G 표준 선점을 위한 치열한 경쟁이 예상됩니다.
특히 5G와 달리 6G부터는 인공지능(AI) 분야 업계가 표준 초기 단계부터 참여하려는 움직임을 보이는 중입니다.
정보통신(IT) 당국 관계자는 "AI 기능이 휴대전화, 로봇, 자율주행차 등 각 단말에 들어가는 것뿐 아니라 기지국에 들어가 자동화나 에너지를 절감하는 기술이 주목받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과기정통부에 따르면 6G 표준의 방향성이 결정되는 이번 워크숍에 참여하는 기업의 관심이 커지면서 국내외 120여 회원사로부터 약 230여 개의 회의문서가 접수됐습니다.
이동통신 사업자, 제조사 등 전통적인 통신업체 외에도 엔비디아를 대표로 하는 AI 컴퓨팅 업계, AI 애플리케이션 분야의 메타, 구글 등 IT 기업들의 관심도 높습니다.
워크숍에서는 6G에서의 AI 내재화, 소프트웨어를 통한 가상화 및 오픈랜 기술, 비지상망(NTN) 기술 등이 주요 논의사항으로 다뤄집니다.
삼성전자 등 3GPP 회원사와 세계이동통신사업자협회(GSMA) 등이 신규 기술 제안 등에 나섭니다.
김윤선 삼성전자 마스터가 후보로 나선 랜 의장, 김래영 LG전자 책임이 입후보한 서비스 및 시스템(SA) 부의장 등 신규 의장단 선출도 이뤄집니다.
류제명 과기정통부 네트워크정책실장은 "6G 본격적인 표준 개발을 한국에서 시작하는 것은 우리나라가 6G 시대의 주역이 되겠다는 노력의 일환"이라며 "정부는 국내 산업계가 제시한 기술이 6G 표준으로 승인되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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