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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검 '尹 석방' 지침에 수사팀 반발…檢 결론 못내

SBS Biz 김한나
입력2025.03.08 15:39
수정2025.03.08 15:40

법원의 윤석열 대통령 구속취소 판단을 받아들인다는 대검찰청 결정에 검찰 특별수사본부가 반발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대검은 법원의 윤 대통령 구속취소 결정을 수용해 석방 지휘 지침을 내렸으나 기소를 담당한 특수본은 법원 결정에 불복해 상급심 판단을 받아야 한다고 반발한 것입니다.



오늘(8일) 법조계에 따르면 심우정 검찰총장 등 대검 수뇌부는 어제(7일) 법원의 구속취소 결정 이후 회의를 열어 윤 대통령에 대해 석방을 지휘하는 것이 옳다는 데 의견을 모았습니다.

당시 회의에는 심 총장 외에 이진동 대검 차장과 대검 부장을 맡은 검사장급 이상 간부 6명이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참석자들은 모두 윤 대통령에 대한 석방 지휘와 즉시항고 포기가 타당하다는 데 이견이 없었고 이 같은 만장일치 의견을 특수본에 전달했습니다.

하지만 특수본은 법원의 구속취소 결정을 즉시항고 등으로 다퉈야 한다고 대검의 석방 지휘 방침에 이견을 제시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에 대검과 특수본은 오늘 오후까지 윤 대통령 석방 지휘 여부에 대해 결론을 내지 못하고 논의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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