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2월 고용 증가 시장 전망 하회…실업률 4.1%로 상승
미국의 지난달 일자리 증가 폭이 시장 전망에 미치지 못하고 실업률도 소폭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미 노동부는 지난달 미국의 비농업 일자리가 전월보다 15만 1천명 증가했다고 현지시간 7일 밝혔습니다.
지난 1월 12만 5천명보다는 증가 폭이 확대됐지만 다우존스가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 17만 1천명에는 미치지 못했습니다.
지난해 12월 일자리 증가 폭은 1만 6천명(32만 3천명) 상향 조정됐고 올해 1월 증가 폭은 1만 8천명(12만5천명) 하향 조정됐습니다.
의료(5만 2천명), 금융 활동(2만 1천명), 운수·창고(1만 8천명), 사회지원(1만 1천명) 부문이 2월 고용 증가를 주도했습니다.
연방정부는 고용이 1만명 감소해 정부효율부(DOGE)가 주도하는 강도 높은 공공영역 인원 감축이 고용시장에 영향을 미치기 시작했음을 시사했습니다.
월가에서는 DOGE 주도의 공무원 감축 여파가 이번달 고용지표부터 공공영역은 물론 공공부문과 계약 관계를 맺고 있던 민간 부문에도 본격적으로 반영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미국의 재취업 중개업체 챌린저, 그레이 앤드 크리스마스(CGC) 집계에 따르면 지난달 미국 기업들이 발표한 감원 계획 인원은 전월 대비 245% 급증한 17만 2천17명으로 집계됐습니다.
이는 팬데믹 기간인 2020년 7월 이후 가장 큰 규모입니다.
시간당 평균임금은 전월 대비 0.3% 올라 시장 전망에 부합했습니다.
다만 1년 전보다 임금 상승률이 4%로 시장 전망인 4.2%에는 미치지 못했습니다.
2월 실업률은 4.1%로 1월 4%에서 상승해 노동시장이 약화하고 있을 가능성을 시사했습니다.
실업률 산출의 모수가 되는 경제활동참가율이 62.4%로 전월보다 0.2% 떨어진 게 실업률 상승의 배경이 됐습니다.
이는 지난 2023년 1월 62.4% 이후 2년 만에 가장 낮은 수치입니다.
미국의 실업률은 지난해 12월 4.1%에서 지난 1월 4.0%로 하락한 바 있습니다.
1월 실업률 하락은 실업자 수가 감소한 효과라기보다는 연례 인구 추산치 조정이 반영된 효과라는 분석이 나옵니다.
금융시장은 이날 고용지표가 고용 쇼크를 우려할 만한 수준은 아니라고 안도하면서도 경기 관련 불확실성이 여전히 남았다고 보고 있습니다.
경제조사단체 콘퍼런스보드는 지난달 미국의 소비자신뢰지수는 1월보다 7포인트 하락해 지난 2021년 8월 이후 가장 큰 낙폭을 기록, 소비심리의 급격한 악화를 시사했습니다.
지난달 28일 발표된 1월 개인소비지출은 전월보다 0.2% 감소해 팬데믹 시기인 2021년 2월 -0.6% 이후 4년 만에 가장 큰 감소율을 기록했습니다.
트럼프 행정부가 관세 정책을 통해 정책 불확실성을 키우는 것이 경제 불확실성을 키우는 요인으로 지목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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