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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상화폐 대통령? 트럼프에 실망…비트코인 끝모를 추락

SBS Biz 김한나
입력2025.03.08 11:24
수정2025.03.08 15:56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주재한 첫 '디지털 자산 서밋'에도 비트코인이 하락세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습니다.

미국 동부시간 7일 오후 8시 31분(서부 오후 5시 31분) 비트코인 1개당 가격은 8만5천492달러에 거래됐습니다.

이날 9만1천달러대까지 올랐던 것과 비교하면 6% 이상 내렸습니다.

같은 날 비트코인 흐름은 전날과 비슷한 양상을 나타냈습니다.

전날 비트코인은 9만달러선 안팎에서 움직이다가 트럼프 대통령이 비트코인 등 가상자산을 전략 비축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했다는 소식에도 한때 8만5천달러선 아래까지 떨어지기도 했습니다.

미 정부가 비트코인의 전략 비축을 추진하되 세금으로 가상자산을 구매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발표하면서 정부의 직접 매입을 기대했던 시장에 실망감을 안긴 것으로 보입니다.

트럼프 대통령 주재로 열린 서밋도 시장 기대에 미치지 못하면서 가격은 하락세를 보였습니다.

이날 회의에는 브라이언 암스트롱 코인베이스 최고경영자(CEO)와 갈링 하우스 엑스알피(리플) CEO, 트럼프가 설립한 가상자산 기업 월드 리버티 파이낸셜 공동 창업자 잭 위트코프 등이 대거 참여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2일 전략 비축 가상자산으로 비트코인, 이더리움과 함께 "XRP(리플), SOL(솔라나) 그리고 ADA(카르다노)가 포함될 것"이라고 밝혔지만 이날 서밋에서는 이에 대한 언급은 없었습니다.

이에 시가총액 2위 이더리움은 2천250달러대까지 올랐다가 2천120달러대까지 떨어졌고 엑스알피도 2.5달러를 넘었다가 서밋 이후 2.4달러 아래로 하락하는 등 알트코인 역시 약세를 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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