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파월 경제 낙관론에 이틀 연속 올라…WTI 1% 상승
SBS Biz 김한나
입력2025.03.08 09:17
수정2025.03.08 09:20
[미국 텍사스주 카네스 시티 근처 시설의 석유 저장 탱크 (사진=연합뉴스)]
미국 경제가 양호하다는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의 평가에 증시를 중심으로 위험 선호 심리가 살아나면서 뉴욕유가가 이틀 연속 강세를 이어갔습니다.
현지시간 7일 뉴욕상업거래소에서 근월물인 4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장보다 0.68달러(1.02%) 오른 배럴당 67.04달러에 거래를 마감했습니다.
글로벌 벤치마크인 브렌트유 5월 인도분은 전장보다 0.90달러(1.30%) 뛴 배럴당 70.36달러에 마무리됐습니다.
파월 의장의 낙관적인 경제 전망은 국제 원유가의 상승 동력이 되고 있습니다.
파월 의장은 이날 뉴욕에서 열린 시카고대 경영대학원 주최 연례 통화정책 포럼 연설에서 "불확실성 수준이 높아졌음에도 불구하고 미국 경제는 여전히 좋은 위치에 있다"며 "노동시장은 견조하며 인플레이션은 우리의 2% 장기 목표에 더 가까워졌다"고 말했습니다.
파월 의장은 트럼프 행정부가 무역과 이민, 재정정책, 규제 등 네 가지 영역에서 "상당한 정책 변화를 실행하는 과정 중에 있다"며 "우리는 서두를 필요가 없고 더 큰 명확성을 기다릴 수 있는 좋은 위치에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파월이 그동안 공개 석상에서 "서두를 필요가 없다"고 언급한 데는 인플레이션이 여전히 뜨겁기 때문에 금리인하 속도를 조절하겠다는 의도가 있었습니다.
하지만 최근 미국 자산시장은 미국 경제 성장성에 대한 우려로 가파르게 조정을 받아왔던 만큼 파월의 이날 발언은 매수 심리를 자극했습니다.
소비자심리지수가 악화했지만 여전히 경제 성장성은 견고하다는 평가는 원유 수요도 탄탄할 수 있다는 기대감을 줬습니다.
크리슈나 구하 에버코어ISI 글로벌 정책·중앙은행 전략팀 총괄은 "파월의 발언은 큰 놀라움은 없었지만 성장에 대한 어느 정도의 안도감을 시장에 제공하는 동시에 정책에 대해 다소 비둘기파적인 기조를 전달했다"고 평가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러시아에 대해 제재 가능성을 언급한 점도 유가를 밀어 올렸습니다.
트럼프는 이날 소셜미디어(SNS) 트루스소셜에 "러시아가 지금 전장에서 우크라이나를 강타하고 있는 사실에 기초해 나는 휴전·평화에 대한 최종적 합의에 도달할 때까지 러시아에 대한 대규모 은행 제재와 (다른) 제재, 관세를 강력하게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필 플린 프라이스퓨쳐스그룹 수석 분석가는 "현재 유가는 석유수출국기구의 확대 협의체에 따라 움직이고 있다"며 "러시아에 대한 제재 가능성이 다른 뉴스보다 더 중요하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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