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파월 의장 낙관론에 동반 강세 마감
SBS Biz 김종윤
입력2025.03.08 08:31
수정2025.03.08 08:40
뉴욕증권거래소 [연합뉴스 자료사진]
뉴욕증시 3대 주가지수가 급반등했습니다.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미국 경제 성장성에 대한 낙관론을 유지하면서 최근 경기둔화 우려로 가파르게 조정받았던 증시에 안도감을 제공했습니다.
2월 미국 비농업 고용은 예상치를 밑돌았지만, 충격적인 수준은 피하면서 시장이 무난하게 소화했습니다.
7일(미국 동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장 마감 무렵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22.64포인트(0.52%) 오른 42,801.72에 거래를 마감했습니다.
S&P 500지수는 전장보다 31.68포인트(0.55%) 상승한 5,770.20, 나스닥종합지수는 126.97포인트(0.70%) 뛴 18,196.22에 장을 마쳤습니다.
파월 의장의 경제 낙관론이 시장에 지지력을 제공했습니다.
파월 의장은 뉴욕에서 열린 시카고대 경영대학원 주최 연례 통화정책 포럼 연설에서 "불확실성 수준이 높아졌음에도 불구하고 미국 경제는 여전히 좋은 위치에 있다"며 "노동시장은 견조하며, 인플레이션은 우리의 2% 장기 목표에 더 가까워졌다"고 밝혔습니다.
파월은 트럼프 행정부가 무역과 이민, 재정정책, 규제 등 네 가지 영역에서 "상당한 정책 변화를 실행하는 과정 중에 있다"면서도 "우리는 서두를 필요가 없고 더 큰 명확성을 기다릴 수 있는 좋은 위치에 있다"고 말했습니다.
오전에 발표된 2월 미국 비농업 부문 고용은 예상치를 밑돌았으나 시장에 큰 충격을 주지 않았습니다.
미국 노동부는 미국의 2월 비농업 고용이 전월보다 15만1천명 증가했다고 발표했는데, 시장 예상치 16만명에 못 미치는 수준입니다.
하지만 고용 지표를 소화하면서 최근 시장의 관세 불확실성이 주가를 또다시 짓눌렀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캐나다와 멕시코에 대해 관세가 더 올라갈 수 있다고 언급한 점도 우려를 낳았습니다.
트럼프는 일부 공개된 미국 폭스비즈니스 네트워크와의 인터뷰에서 "(캐나다와 멕시코에 부과된) 관세는 시간이 지나면서 상승할 수 있고 아마도 상승할 것"이라며 "나는 예측 가능성이 있을지 모르겠다"고 답했습니다.
거대 기술기업은 혼조를 보이면서, 애플과 엔비디아는 1% 이상 올랐고 알파벳도 강보합이었던 반면 마이크로소프트와 아마존, 메타플랫폼스는 약보합이었습니다.
브로드컴은 2025 회계연도 1분기(작년 11월~지난 1월) 실적이 호조를 보이면서 주가가 8.64% 급등했습니다.
코스트코는 실적이 월가 추정치에 못 미치면서 주가가 6% 넘게 떨어졌습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툴에 따르면 상반기 기준금리가 동결될 확률은 18.6%로 올라갔는데, 파월이 서두를 필요가 없다고 언급하면서 50bp 인하 확률은 24.9%로 전날 마감보다 10%포인트 가까이 떨어졌습니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 지수(VIX)는 전장보다 1.50포인트(6.03%) 내린 23.37을 기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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