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소 건기식' 논란에…소비자단체, 약사회 규탄
SBS Biz 이광호
입력2025.03.07 16:44
수정2025.03.07 18:29
소단협은 "특정 직군의 이익을 대변하는 단체가 특정 유통 매장에서의 건기식 상품 판매를 반대하며 제약사에 대한 보이콧을 예고했고, 결국 한 제약사가 철수를 발표하는 상황에 이르렀다"며 "이는 명백히 소비자의 선택권을 제한하는 부당한 조치"라고 밝혔습니다.
이어 "다양한 가격과 품질의 제품들이 공존하며 경쟁하는 시장 환경이 소비자와 사업자 모두에게 도움이 된다고 본다"며 "시장질서를 교란시키고 소비자의 선택권을 제한하는 불공정거래 행위는 강력히 저지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앞서 다이소는 대웅제약과 종근당건강, 일양약품 등과 협업해 3천~5천원선에서 건강기능식품을 판매하기 시작했습니다. 기존 건기식보다 일부 함량을 줄이고 용량도 1개월분으로 줄여 가격을 낮췄습니다.
다만 눈에 보이는 가격이 약국과 크게 벌어지면서 일부 약사들이 반발했고, 판매 초기 신중한 입장을 보였던 대한약사회는 "소비자를 기만하는 건기식 유통 정책을 폐기하라"며 반발에 나섰습니다.
대한약사회는 이 발표에서 "약국 건기식은 약사의 전문적인 상담과 소비자의 건강상태를 고려하여 판매되고 있어 단순히 가격만으로 비교할 수 없다"면서 "또 일부 제약사가 약국에 건강기능식품을 공급하면서 (원가 측면부터) 상당한 이익을 취한 것으로 의심된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유명 제약사의 마케팅으로 인해 소비자는 생활용품점 유통 건강기능식품이 약국보다 무조건 낮은 가격에 판매되는 것처럼 오인하고 있다"며 "소비자의 올바른 선택과 상담을 저해하는 일부 제약사의 마케팅은 즉각 중단되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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