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만5천원 넘었다, 곧 십마트?'…홈플 반사이익 수혜주?
SBS Biz 신다미
입력2025.03.07 15:44
수정2025.03.10 05:55
국내 대형마트 업계 2위인 홈플러스가 기업회생절차에 돌입하자 경쟁사인 이마트와 롯데쇼핑 주가가 반사이익을 얻고 있습니다.
오늘(8일) 업계에 따르면 이마트 주가는 지난 7일에 하루 전보다 2천400원(2.88%) 오른 8만5천600원에 마감했습니다.
이마트는 장중 8만7천900원까지 오르며 52주 신고가를 경신했습니다. 주가가 8만5천원대를 넘어선 건 지난해 2월 8일 이후 1년 여 만입니다.
롯데쇼핑도 장중 최고 6만8천600원까지 상승 흐름을 보였고, 전일 대비 300원(0.45%) 오른 6만7천500원에 마감했습니다.
이달 들어 이마트와 롯데쇼핑은 4거래일 연속 상승했고, 각각 12.63%, 8.16% 상승했습니다.
유통주는 성장성 정체와 실적 부진, 소비 심리 침체 등 영향으로 대표적인 저평가주로 평가됐습니다. 이마트 주가는 지난 2021년부터 4년 연속, 롯데쇼핑은 지난 2023년부터 2년 연속 각각 하향 곡선을 그렸습니다.
실적 개선을 위한 절치부심 가운데 최근 홈플러스 기업회생 신청과 맞물려 이마트와 롯데쇼핑이 반사이익을 볼 것이란 증권사의 분석이 투심을 자극해 최근 주가는 상승 전환했습니다.
지난해 말 기준 전국의 매장 수는 이마트 154개, 홈플러스 127개, 롯데마트 110개입니다. 업계는 이들 3사가 보유한 매장 상권이 경쟁사 매장 상권과 대부분 겹치는 등 경합하는 상황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키움증권은 "홈플러스의 기업회생절차 개시로 이마트가 반사이익을 얻을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6만8천원에서 13만원으로 두 배 가까이 끌어올렸습니다. 투자 의견도 중립을 뜻하는 ‘마켓 퍼폼’(시장 수익률)에서 ‘매수’로 조정했습니다.
박상준 연구원은 “이마트와 홈플러스가 상권이 겹치는 점포 수의 비중은 50% 수준”이라며 “이르면 3월부터 할인점을 중심으로 기존점 성장률이 반등하고 매출 증가에 따른 영업레버리지 효과가 강화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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