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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나비 보기도 힘들어지나'…美 22% 감소

SBS Biz 송태희
입력2025.03.07 15:20
수정2025.03.08 09:14

[2019년 8월 20일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주 마운트플레전트 소재 '분 홀 플랜테이션 앤드 가든스'에서 촬영된 나비 (로이터=연합뉴스)]

미국의 나비 개체수가 최근 20년간 22% 감소했으며 일부 종은 50분의 1 미만으로 줄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습니다. 

영국 BBC 방송에 따르면 이런 내용을 담은 미국 뉴욕주 빙엄턴대 연구자들의 논문이 미국과학진흥협회(AAAS)가 발간하는 과학 학술지 '사이언스'에 실렸습니다. 

연구자들은 35개 모니터링 프로그램을 통해 실시된 7만6천건의 조사에 포함된 1천260만 건의 나비 목격 보고를 분석했습니다. 

연구자들이 통계적 모델을 이용해 342개 종의 개체수 추이를 추정한 결과 분석 대상 나비 종 중 33%에서 유의미한 감소가 나타났습니다. 

그 중에서도 107개 종은 감소 폭이 50%를 초과했으며, '플로리다 화이트', '허미스 카퍼', '테일드 오렌지', '미첼스 세이터', '웨스트버지니아 화이트' 등 개체수가 50분의 1 미만으로 줄어든 사례도 있었습니다. 

한때 매우 흔했고 적응력이 뛰어난 '웨스트코스트 레이디'(학명 Vanessa annabella)도 80% 이상 감소했습니다. 

나비 개체수 감소의 주요 요인으로는 서식지 파괴, 살충제, 기후변화 등이 꼽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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