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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스트레이드 일부 시장 개장 지연…서킷브레이커 미작동

SBS Biz 박규준
입력2025.03.07 14:53
수정2025.03.07 16:45

[앵커] 

주식시장에서는 이번 주 대체거래소 개장이라는 대형 뉴스가 있었죠. 



넥스트레이드라는 이름으로 개장은 했는데, 일부 시장은 여전히 운영을 시작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대량·바스켓 매매 시장이 작동하지 않는 모습인데, 무슨 일인지 알아보겠습니다. 

박규준 기자, 벌써 개장 나흘째인데, 개장 못한 시장이 어떤 역할을 하는 곳이고, 또 왜 개장을 못한 겁니까? 

[기자] 



특정 당사자 간 합의한 가격과 수량으로 매매하는 '대량·바스켓 매매 시장'이 개장 나흘째까지도 작동되지 않고 있습니다. 

특성상 기관들이 거래하는 시장인데요. 

애초 넥스트레이드는 4일 출범일에 정규시장과 종가매매시장, 대량·바스켓 매매시장을 동시에 개장하려고 했지만, 대량·바스켓 시장만 아직 열리지 않고 있습니다. 

원인은 지수가 전일 대비 8% 이상 하락한 상태가 지속되면 단계별로 거래를 중단하는 '서킷브레이커'이 작동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넥스트레이드는 개장 직전 진행한 시뮬레이션에서 한국거래소의 서킷브레이커 발동에도 대량 매매가 그대로 체결되는 문제를 발견하고 개장을 늦추기로 했습니다.

넥스트레이드 규정상 한국거래소 서킷브레이커 발동 시엔 넥스트레이드도 해당 시장 종목의 거래를 중단해야 합니다. 

[앵커] 

그러면 지연된 대량·바스켓 시장은 언제 개장하나요? 

[기자] 

넥스트레이드는 서킷브레이커 시스템을 보완한 후에 해당 시장을 개장하겠다고 했습니다.

시스템 보완 시기와 개장 시기는 미정이라고 했습니다.

다만 넥스트레이드는 서킷브레이커 서비스 제공이 늦어지는 것을 시스템 오류라고 볼 수는 없다는 입장입니다. 

일각에선 시스템이 완비되지 않은 상황에서 대체거래소를 섣불리 출범시킨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옵니다.

넥스트레이드는 대량·바스켓 매매 시장이 주로 기관들이 참여하는 시장이라 개인 투자자들 거래엔 크게 영향을 주지 않는다고 보고 있습니다.

SBS Biz 박규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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