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의 직장?…금감원 또 줄퇴사
SBS Biz 오수영
입력2025.03.07 11:27
수정2025.03.07 11:56

[앵커]
한 때 '신의 직장'으로 이름을 날렸던 금융감독원에서 올해도 또 연초부터 퇴사가 이어졌습니다.
금감원 팀장 퇴직자가 2명이나 동시에 빗썸 임원으로 옮겨가기도 했습니다.
오수영 기자, 금감원 팀장이면 '허리급' 중에서도 인정받는 직원이었던 거잖아요?
[기자]
금감원 은행검사 1국 김 모 전 팀장과 보험검사 3국 변 모 전 팀장이 각각 빗썸 준법감시인과 감사실장으로 이번 달부터 출근합니다.
이들은 3급 팀장 출신으로, 둘 다 지난 1월 금감원을 퇴직했습니다.
최근 금융당국이 국내 가상자산거래소들에 대한 고강도 검사를 진행 중인 만큼 빗썸이 이에 대비해 금감원 팀장급을 2명이나 한번에 영입한 것으로 보입니다.
금감원 내부 사정에 정통한 관계자에 따르면 옮겨간 직원들에게 빗썸이 지난해 말 이직 제안을 먼저 해온 것으로 전해집니다.
금감원 관계자는 "과거엔 조직 내에서 승진이 잘 안 될 때 이직을 했다면, 요즘은 오히려 내부에서 '잘 나가는' 임직원에게 외부에서 먼저 '콜'을 해오는데, 우리 회사보다 좋은 처우 제안을 받으면 바로 자리를 옮기는 경우가 다수"라고 전했습니다.
금감원 퇴직자는 2021년 카카오페이·업비트로 각각 이직한 이후, 해마다 핀테크·가상자산 업계로의 재취업이 올해까지 이어지고 있습니다.
[앵커]
금감원 퇴직자가 주요 금융지주로 이직한 사례도 나왔다고요?
[기자]
역시 3급 팀장으로서 금감원에서 검사·감사 업무만 십여 년 맡아오다 지난 1월 퇴직한 A씨가 신한금융지주 감사팀장으로 이번 달 출근을 앞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앞서 금감원 임원 출신이 신한은행 상임감사나 준법감시인으로 재취업한 경우는 있었지만, 신한금융지주로 일반 직원 출신이 재취업한 경우는 이번이 처음입니다.
신한금융지주 관계자는 "내부통제와 준법 강화를 위한 강력한 의지를 갖고 있어 금감원 출신을 영입하게 됐다"고 밝혔습니다.
SBS Biz 오수영입니다.
한 때 '신의 직장'으로 이름을 날렸던 금융감독원에서 올해도 또 연초부터 퇴사가 이어졌습니다.
금감원 팀장 퇴직자가 2명이나 동시에 빗썸 임원으로 옮겨가기도 했습니다.
오수영 기자, 금감원 팀장이면 '허리급' 중에서도 인정받는 직원이었던 거잖아요?
[기자]
금감원 은행검사 1국 김 모 전 팀장과 보험검사 3국 변 모 전 팀장이 각각 빗썸 준법감시인과 감사실장으로 이번 달부터 출근합니다.
이들은 3급 팀장 출신으로, 둘 다 지난 1월 금감원을 퇴직했습니다.
최근 금융당국이 국내 가상자산거래소들에 대한 고강도 검사를 진행 중인 만큼 빗썸이 이에 대비해 금감원 팀장급을 2명이나 한번에 영입한 것으로 보입니다.
금감원 내부 사정에 정통한 관계자에 따르면 옮겨간 직원들에게 빗썸이 지난해 말 이직 제안을 먼저 해온 것으로 전해집니다.
금감원 관계자는 "과거엔 조직 내에서 승진이 잘 안 될 때 이직을 했다면, 요즘은 오히려 내부에서 '잘 나가는' 임직원에게 외부에서 먼저 '콜'을 해오는데, 우리 회사보다 좋은 처우 제안을 받으면 바로 자리를 옮기는 경우가 다수"라고 전했습니다.
금감원 퇴직자는 2021년 카카오페이·업비트로 각각 이직한 이후, 해마다 핀테크·가상자산 업계로의 재취업이 올해까지 이어지고 있습니다.
[앵커]
금감원 퇴직자가 주요 금융지주로 이직한 사례도 나왔다고요?
[기자]
역시 3급 팀장으로서 금감원에서 검사·감사 업무만 십여 년 맡아오다 지난 1월 퇴직한 A씨가 신한금융지주 감사팀장으로 이번 달 출근을 앞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앞서 금감원 임원 출신이 신한은행 상임감사나 준법감시인으로 재취업한 경우는 있었지만, 신한금융지주로 일반 직원 출신이 재취업한 경우는 이번이 처음입니다.
신한금융지주 관계자는 "내부통제와 준법 강화를 위한 강력한 의지를 갖고 있어 금감원 출신을 영입하게 됐다"고 밝혔습니다.
SBS Biz 오수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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