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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FIU, 오는 17일 빗썸 현장검사 나선다…무슨 일?

SBS Biz 엄하은
입력2025.03.07 11:05
수정2025.03.07 14:53

[사진=빗썸]

금융위원회가 조만간 국내 가상자산거래소 빗썸에 대한 현장검사에 들어가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오늘(7일) 업계에 따르면 금융위 금융정보분석원(FIU)은 오는 17일부터 10영업일 동안 빗썸을 대상으로 자금세탁 방지의무 관련 현장검사를 실시할 예정입니다.

FIU는 빗썸의 특정금융거래정보법(특금법) 위반 여부 등을 조사할 계획입니다. 특히 고객 정보 확인 의무 위반 여부와 해외 미신고 가상자산사업자와의 거래 등을 중점으로 살펴볼 예정입니다.

앞서 업비트 운영사 두나무에 대한 현장검사를 끝낸 FIU의 시선이 업계 2위인 빗썸으로 향하는 셈입니다. FIU는 업비트 현장검사를 통해 두나무의 특금법 위반과 관련해 영업 일부정지 3개월, 이석우 대표이사 문책경고 등의 중징계를 내렸습니다.

빗썸은 지난해 9월 금융감독원의 현장검사를 받은 바 있습니다. 금감원은 빗썸이 가상자산이용자보호법 등에 따른 법규상 의무를 제대로 이행하고 있는지를 점검했습니다.



금융당국의 검사가 이어지는 가운데 빗썸은 최근 금감원 현직 팀장급 인사 2명을 영입했습니다. 금감원 은행검사국 소속 팀장(3급)과 보험검사국 소속 팀장(3급)이 빗썸으로 자리를 옮기기로 했습니다.

이들은 임원급인 전무 직급으로, 준법감시인과 감사실장을 담당할 예정입니다. 금감원 출신 인사 영입을 통해 준법감시와 투자자보호 관련 역량을 강화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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